1. 동대소류지
지인이 [좋은날]이라는 마트형 숯불구이전문 식당을 개업하여 대구에서 멀리 이곳 창원의 내서읍까지 엄마와 함께 들렀다. 5번 국도 옆 내서읍 중심가는 대구에서 통영가는 길에 늘 보던 곳이었지만 이 안쪽으로는 처음 들어왔다. 맛있게 식사를 하고 나자 낚시광인 사장님이 마을 안쪽으로 소류지가 있다고 해서 차를 몰고 가서 사진을 몇 장 찍었다. 마을 뒤쪽에는 호암산, 화개산, 침대봉 등 4,5백미터 산들이 있어서 가볍게 등산하기에 좋을 듯한데, 호암산을 넘어가면 입곡저수지가 있는 함안군 입곡리로 이어진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동대소류지는 지도상으로 작게 나와 있어 사실 아무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런데 호암산과 또 그 아래 그루터기어린이집을 배경으로 제법 규모도 있고 운치도 있어 보인다. 어머니 때문에 한 바퀴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가볍게 한 바퀴를 도는 재미도 쏠쏠할 듯하다.
2. 안계4지(안계4소류지)
삼계로 끝에 위치한 이 안계4지(안계4소류지)는 화개산을 배경으로 평화롭고 아늑한 느낌을 준다. 이 느낌이 좋아서 있지 주변에는 예쁜 전원주택들이 여러 채 들어와 있다.
3. 좋은날
지인은 천 평이 넓는 공간에 이 마트형 숯불구이전문 식당을 개업했는데, 그로부터 이 식당을 준비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이 거의 2년 전이었으니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잘 알 수 있다. 식당은 건물 내 1층이 고기와 식재료를 구입할 수 있는 마트이고, 2층에서는 구입한 고기를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그리고 건물 밖에는 방갈로가 있어서 야외에서 고기를 구워먹는 기분을 만끽할 수도 있어서 좋았다. 무엇보다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가 휠체어를 타고 방갈로 안까지 아무런 불편함 없이 들어갈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조만간 이곳을 다시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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