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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호수행

백곡저수지[백곡제, 충북 제천시 봉양읍 미당리](20230529)미당리 여기저기

by 길철현 2023. 6. 6.

[소개] 백곡산(763.9M) 자락 미당리에 위치한 이 저수지는 1959년에 조성되었으며 만수면적은 4.9헥타르이다(진천에 있는 대형 저수지와 이름이 같아서 백곡제라고 부르는 것이 덜 혼란스러울 듯하다). 제방의 규모에 비해 저수지의 규모는 소박하며 오른쪽으로 튀어나온 부분이 있어 약간 벙어리 장갑을 연상시키는 형태이다. 걸어보지 않아 확실히 말할 수는 없으나 사로 위로 다리가 나 있고 숲속에 길도 있는 듯해서 저수지 둘레를 한 바퀴 돌 수 있을 듯하다. 저수지보다도 서정주의 호와 같은 마을 이름도 예쁘고, 이름만큼이나 마을 자체도 예쁘다. 

 

(디지털제천문화대전)

정의

충청북도 제천시 봉양읍 미당리에 있는 농업 관개용 저수지.

건립 경위

백곡저수지는 충청북도 제천시의 농업용수 주수원을 위한 저수지로서, 봉양읍 미당리 지역에 농업용수를 원활히 공급하여 농업 생산력을 증대시키기 위해 건립하였다. 1952년 착공하여 1959년 준공하였다.

구성

유역 면적은 217만 ㎡, 만수 면적 4만 9000㎡이고, 홍수 면적은 5만 ㎡, 구역 면적은 96만 ㎡이다. 관개 면적과 인가 면적, 수혜 면적은 각각 96만 ㎡이다. 유역 배율은 9.5, 한발 빈도는 10년, 홍수 빈도는 200년이다. 홍수량은 47㎥/sec, 삼투량은 5.4㎜/day, 유로 연장은 2.05㎞이며, 홍수위는 328.7 EL.m, 만수위는 327.5EL.m, 평수위는 325EL.m, 사수위는 312.5EL.m이다. 홍수 조절 기능은 없다.

제체 형식은 필댐[죤형]이고, 제당 체적은 6만 9696㎥, 제당 연장은 264m, 제정 폭은 6m, 제당 높이는 17.6m, 제당 표고는 330.2m이며, 사면 경사는 상류가 1:2.2, 하류가 1:2이다. 사면 보호공은 상류가 사석이며 하류는 떼이다. 총 저수량은 34만 2000톤이며, 유효 저수량은 31만 7000톤이다. 사수량은 2만 5000톤이고, 여수토 형식은 월류형이다. 여수토 언체 길이는 16m, 여수토 언체 높이는 1.2m, 여수토 언정 표고는 327.5EL.m, 여수토 일류 수심은 1.2m, 여수토 접근 수심은 1m, 여수토 측벽고는 3m이다.

방수로 길이는 95m, 방수로 바닥 평균 폭은 4m이고, 방수로 옹벽 평균 높이는 3.5m, 방수로 감세공 형식은 정수지형이며, 취수 형식은 사통형이다. 복통 형식은 마제형으로, 복통 규격은 1.5m, 복통 연장은 123m이다.

현황

2016년 현재 백곡저수지는 한국농어촌공사 충북지역본부 충주·제천·단양지사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사업 시행자는 봉양수리조합이다. 수혜 구역은 제천시 봉양읍 미당리이며, 수계명은 팔송천이다. 백곡저수지의 물은 인근 지역의 농업용수로 사용되고 있으며, 미당천을 형성하여 장평천과 만난다. 백곡저수지 뒤편으로는 제천의 주산인 용두산[871m]과 송학산[819m]이 있으며, 앞쪽으로는 들판이 펼쳐져 있다.

1.5㎞ 거리 내에 대원대학교, 세명대학교, 제천바이오밸리가 위치해 있다. 제천시 봉양읍 미당리는 용두산 아래에 위치해 있는 고지대로서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하여 고추, 담배, 사과 등의 최적 재배지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백곡저수지 [百谷貯水池]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탐방기]

제천 시내에 있는 지인의 집에서 일박을 하고 아침 일찍 길로 나섰다. 일단은 예전부터 한 번 들르고 싶었던 인근의 백곡저수지를 첫 번째 목적지로 정하고 차를 몰았다. 미당2리로 들어섰는데, '아름다운 마을'이라는 표지석 글귀에 반해 마을회관 앞에 차를 세우고 천천히 걸으며 마을부터 돌아보았다. 이름처럼 이른 아침의 마을이 참 아름다웠다.

 

언덕 위의 기왓집이 먼저 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저수지를 탐방한 후 찾아가보니 여염집이었다.
소나무가 여기저기 놓여있는 이 작은 숲도 마음에 들었다.
제방의 규모가 상당해서 기대를 품고 제방을 따라 난 길을 올라갔지만.

안개가 자욱하게 끼인 대다가 규모도 기대 이하라 실망스러웠다. 거기다 저수지 상부에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기계음이 들려와 내 신경을 거슬렸다.

하하마을이라

제방 위를 걷고 있을 때 급똥 신호가 왔다. 시골 마을에 화장실이 따로 있을 리 없어서 억지로 참으며 차로 돌아오다가 혹시라도 교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을까 해서 찾아보았더니 천만다행으로 옆쪽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었다. 

이 부근의 바위들은 위쪽에 이끼가 낀 것이 많았다.

 

다시 생활 숲
여염집

다시 차를 몰고 백곡지로 향하니 그 사이 안개가 많이 걷혀 사진을 새로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