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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 및 감상/최승자

최승자 - 환갑

by 길철현 2023. 7. 9.

제 나이도 모르던 아이가

환갑을 맞아 그걸

잊지 않으려 애쓰는 모양이 

더 아이 같다

 

(어느 날 죽음이 내 방 문을 노크한다 해도

읽던 책장을 황급히 덮지는 말자)

 

[빈 배처럼 텅 비어]. 문지.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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