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현전적지 소개]
(안내문) 황토현 전적은 동학농민군이 관군에게 큰 승리를 거둔 곳이다. 고부 군수 조병갑의 수탈에 맞서 봉기한 농민군은 1894년(고종31년) 1월에 고부 관아를 습격하여 조병갑을 응징했다. 그러나 사태를 진정시키러 온 정부 관리는 모든 잘못을 농민군에게 돌리며 그들을 탄압했다. 이에 수만 명의 농민군은 고부 북쪽의 백산에 집결하여 나라를 바로잡고 백성을 구한다는 기치 아래 전봉준을 대장으로 추대했다. 농민군은 1894년 5월 11일 새벽, 이 곳에 진을 치고 있던 관군을 기습적으로 공격하여 큰 승리를 거두었다. 오늘날 이곳은 동학 농민군들이 남긴 정신과 함께 나라 사랑과 민주주의의 참뜻을 전하고 있다.
-----
1981년 12월 10일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해발고도는 70m이며, 당시 태인(泰仁)과 고부(古阜)를 연결하는 요지였다.
1894년 봄 고부군수의 학정에 대항하여 봉기한 농민군은 고부를 점령하고, 1만에 가까운 군세로 백산(白山)에 집결하였다. 급보에 접한 전라감사 김문현(金文鉉)은 영장(營將) 이광양(李光陽) 등에게 영병(領兵) 250명과 부보상대 수천명을 주어 농민군을 소탕하게 하였다.
농민군이 관군을 맞아 황토현 서쪽에 있는 도교산(道橋山)에 진을 치자, 관군은 황토현에서 대치하였다. 4월 6일 밤 농민군이 기습공격을 하여, 이광양을 비롯한 대부분의 장병이 전사하였는데, 농민군은 이를 계기로 1개월 만에 호남지방을 석권하였다.
지금 이 고갯마루에는 ‘갑오동학혁명기념탑’이 세워져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정읍 황토현 전적 [Hwangtohyeon Battlefield, Jeongeup, 井邑 黃土峴 戰蹟]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탐방기] 이날의 주목적지는 선운산이었으나, 날이 흐린 것이 비가 부슬부슬 오고 해서 정읍에서 가까운 황토현전적지부터 들렀다. 도착하고보니 황토현전적지에는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이 크게 조성되어 있었다. 일단 전적지부터 먼저 둘러보았다. 비도 오고 이른 시각이라(8시 반 경) 나 외에 다른 사람은 없었다.
제세문, 보국문을 지나자 전봉준을 비롯 동학농민군 동상들이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설치되어 있었다.
기념관은 문이 닫혀 있어서 시간이 일러 못 들어가는가 했으나 다가가자 저절로 열리는 자동문이었다.
이 쪽문을 지나 높지 않은 언덕으로 올라가자 기념탑이 거대한 모습으로 서 있었다.
[소개] 동학농민혁명기념탑이라고도 한다. 동학농민전쟁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최초의 탑으로 1963년 10월 3일에 건립하였다. 탑 높이 7.5m·탑신 6.3m·기단 1.2m·둘레 4.64m 규모이다. 탑신 앞면에는 ‘제폭구민 보국안민(除暴救民保國安民)’이란 글자가 세로로 쓰여져 있다. 강암 송성룡이 글씨를 쓰고, 김상기가 전액을 썼다. 뒷면에는 ‘새야 새야 파랑새야. 녹두밭에 앉지 마라, 녹두꽃이 떨어지면 청포장수 울고 간다’라는 노래와 함께 ‘가보세 가보세 을미적 을미적 병신되면 못 가보리’라는 노래가 새겨져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갑오동학혁명기념탑 [甲午東學革命紀念塔]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역사의 아이러니는 "난으로 불리던 동학을 '농민혁명'으로 승화시"킨 인물이 박정희라는 사실이다. 그는 "1963년 황토현에 최초의 동학기념물인 '갑오동학혁명기념탑'을 만들었다." 그는 이 기념탑 제막식에 참석하여 자신의 아버지가 동학도(선산지역의 접주)였음을 밝히기도 했다(쌍따옴표 안의 내용은 인터넷에서 따옴).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소개]
정읍시 덕천면 하학리 황토현 전적지에 조성된 공원으로 동학농민혁명 기념일에 맞춰 2022년 5월 11일 개원하였다.
공원은 2014년부터 324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301,329㎡ 규모로 조성되었으며 기념공원 내에는 전시관, 추모관, 기념관, 연수동 시설 등이 위치하고 있다.
기념공원의 중앙에는 전국 90곳에서 일어난 동학농민군을 상징하는 90개의 흰색 기둥이 '울림의 기둥'이라는 이름으로 세워져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정읍 동학농민운동기념공원 (정읍시 - 두산백과 두피디아)
추모관 전시관은 아직 개관 시간이 안 되어 기념관부터 들러보았다.
2층에서는 '동록개의 꿈, 형평을 찾아서'라는 제목으로 백정들을 다룬 특별 기획전을 하고 있었다. 동록개는 동네 개처럼 천하다는 말.
'동학농민혁명'은 거대한 역사적 사건이었고 그 당시의 전개 상황이나 이후에 미친 영향 등도 엄청나다. 자료를 읽고 공부를 해볼 필요가 있으리라. 박태원의 '갑오농민전쟁'을 읽어보는 것도 괜찮을 듯.
'여행 이야기 > 여행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귀국 전 (0) | 2023.11.02 |
---|---|
일본 규슈 여행 1 (2) | 2023.10.30 |
정읍시(20230925-26) (0) | 2023.10.25 |
순천만 국가정원[전남 순천시 오천동/풍덕동](20231022) (0) | 2023.10.23 |
20231014-15 여행 경로 (1) | 2023.10.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