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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돌아보다9

명언집[1981년 정도] * 인생은 결코 긴 것은 아니다. 그러나, 결코 짧은 것도 아니다. * 이상은 실현될 수도 없고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 이상을 믿는 사람에게는 허무감만이 따른다. 우리에게는 현실밖에 없다. * 어떤 일에 몰두할 때 행복한 것이다. * 거짓은 한 순간이나 진실은 영원한 것이다. * 열 명의 친.. 2020. 3. 6.
존경하는 사람 [1981년 정도?] 미술가 : 고호(오베르의 계단), 밀레(만종), 레오나르드 다빈치(모나리자) 정치가 : 링컨. 처어칠 소설가 : 톨스토이(전쟁과 평화, 부활) 음악가 : 베에토벤(운명, 전원, 영웅 교향곡) [이 목록이 모두 서양인으로 채워진 것으로 볼 때, 얼마나 우리의 교육이 서구 중심적이었는가를 잘 짐작할.. 2020. 3. 6.
1979년 9월 1일 [일기] 이제는 무더위도 다 지나가고 벌써 가을의 문턱에 들어선지가 오래 전이다. 가을이 되면은 정말 참 좋은 계절은 가을이다. 이런 생각이 든다. 들판을 봐도 누런 황금빛 벼이삭들이 춤추는 것 같은 그런 곳은 생각만 해도 좋은 곳이다. 이 우리의 복받은 땅. 우리는 이 땅을 위해 무엇을 했.. 2020. 3. 6.
1979년 7월 29일 [일기] 바둑 할아버지께서 바둑을 가르쳐 준다고 하셨다. 그래서 바둑을 배웠더니, 할아머지께서 하시는 말이 무엇인지 모르겠어 바둑판을 흔들었더니, 할아버지께서 "바둑을 배우기 싫거든 하지 말지 왜 판을 흔드냐?"하고 말씀하셨다. 앞으로는 무엇이든지 끝까지 하여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평범한 일기가 흥미로운 것은 여름 방학 동안의 일기를 큰 여동생이 하루인가 이틀만에 다 써주었다는 것이다. 당시 초등학교 5학년이었던 동생으로서는 놀라운 자비심이 아닐 수 없다. 동생은 아마도 이전의 일기에서 베꼈거나, 자신의 붓이 가는 대로 썼을 것인데, 이 일기는 흥미로운 사실 몇 가지를 내포하고 있다. 외할아버지와 바둑을 둔 기억이 없는데, 어쩌면 그것은 내 기억의 오류이리라. 외할아버지께서 바둑을 두셨는지 여부도 불확실하다. .. 2020. 3.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