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으로/코플스턴서양철학사9 들어가는 말 1년 혹은 그 이상 예정으로 코플스턴의 [서양철학사]를 집어 든다. 신촌에 있는 작은 헌 책방 [원천서점]에서 아홉 권으로 된 원서 복사본을 구입한 것이 25년도 더 지난 1996년 8월 9일이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아니 얼마나 밀고 나갈 수 있을지가 일단은 미지수이다. 이 책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훨씬 짧은 러셀의 [서양철학사]를 영어로 읽는 데에도 육 개월 이상 걸렸던 듯한데. 일단 첫걸음을 내디뎠다는 것이 중요하다. 거기다, 중간에 번역이긴 하지만 읽은 부분이 있다는 것도 적잖은 위안이다. 번역을 먼저 읽고 의심스러운 부분은 원문과 대조를 해보고, 그다음 영어를 읽어나가는 방식으로 일주일에 다섯 시간 정도 투여하면서, 또 읽은 부분을 정리하고 내 생각도 기록하는 방식으로 나아가 보도록.. 2022. 2. 7.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