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이야기/탁구 레슨 이야기17 '탁구 레슨 이야기'를 시작하며(170103) 작년 한 해는 나에게 굉장히 뜻 깊은 해였다. 사람살이라는 것이 누군가의 말처럼 기쁨이라는 날실과 슬픔이라는 씨실이 교차하면서 짜나가는 천과 같다고 비유를 했는데, 내 삶은 날실은 부족하고 씨실만 많은 뭔가 균형이 무너진 그런 상태였다가, 작년 한 해는 날실이 많이 보충되었다고 할 수 있다(그닥 적절한 비유는 아니다). 사실 기쁨이든 슬픔이든 아픔이든 우리에게 닥쳐오는 모든 일들을 니체가 말하는 "운명애"의 정신으로 수용해야 함을, 그러지 않을 도리가 없음을 알면서도, 보통의 마음 수련으로는 그러한 경지에 이르기는 지난하다. 오히려 우리에게 닥쳐 오는 일에 일희일비하면서 사는 것이 좀 더 인간적이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 새해에 들면서 네 번째 레슨을 마쳤고, 어제는 나에게 등록한 회원도 생겼다. 열.. 2017. 1. 3.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