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 및 감상/한국고전시가선5 헌화가 자줏빛 바위 가에 잡고 있는 암소 놓게 하시고 나를 아니 부끄러워하시면 꽃을 꺾어 바치오리다 ---- 위험한 곳에 놓인 꽃을 꺾어 바치는 마음, 여인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마음 등이 시에 직접적으로 나오지는 않는다. 별로 시적인 표현이 없는 향가이지만, '나를 아니 부끄러워하시면'에서 노인의 나이 많음, 신분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그 마음(사랑이라는 보편적 언어로 표현되는)은 나이 신분과 상관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흥미롭다. 진솔한 노래이다. 2023. 8. 10.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