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 Life
주연: Michael Keaton
흔히 홈드라마라고 분류할 수 있는 영화이지만, 잔잔한 감동이 남는다. 삶과 죽음을 이분화하지 않는 사고 방식, 그것이 어떻게 보면 동양적인 사고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극의 주인공 밥은 그 점을 한의사로부터 배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보면 이 영화는 죽음에 촛점을 맞추었다기 보다는 가족과의 화해, 아니면 자신의 삶과의 화해에 더욱 중점을 두었다고 할 수 있다. 죽음은 예측 불가능한 순간에 우리를 찾아오기 때문에 우리의 삶은 언제나 죽음을 등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과연 죽음은 나쁘기만 한 것일까?
물론 이 영화는 이 문제에 깊이 있는 천착을 보여주지 않는다. 사실 그것은 불가능한 일인지도 모른다. 인간으로서 넘어설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 그리고 죽기 전에 엉킨 매듭을 풀고, 다음을 이어갈 세대를 축복하는 것이 이 영화의 주된 메시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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