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벳에서의 7년(Seven Years in Tibet) [98년]
감독: 장 자크 아노(Jean-Jacques Annaud)
주연: Brad Pitt
브래드 피트가 나온 영화 중에서는 “세븐”과 함께 기억에 남을만한 작품이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의 중심은 영화 배우보다는 영화를 만든 감독(이 감독이 “베어”를 만든 감독)에, 그 보다는 티벳이라는 미지의 나라에 가 있다.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의 동양과 서양의 만남, 우정, 종교적 지도자로서의 달라이 라마가 사실적으로 기록되고 있다. 다만 중국 공산당의 입장이 너무 편파적으로 그려진 것이 아쉽다. 그들의 행적이 실패한 것이고, 오해에 기인한 것이라고 할 지라도 그들에 대한 이해의 측면이 제시되고 있지 않아서 객관적인 사실성에 금이 간다. 정말로 중국의 장성들은 라마를 접견할 때, 그들이 애써 그린 만다라를 고의적으로 훼손했을까? 그들은 정말로 유물론에 젖어서,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기 때문에 없애지 않으면 안 될 것으로 치부만 했을까? 백만이나 되는 티벳 인이 중국의 침입으로 죽었다는 사실은?
영화로 돌아가보면 기록 영화의 느낌을 주고 전체가 서사적이다. 티벳에서의 하인리히와 그의 친구의 생활은 극적인 사건이 별로 없는 그런 것이었다. 그럼에도 이 영화는 티벳이라는 미지의 나라에 대해 많은 것을 이야기해 주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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