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뽈레옹은 1815년부터 1821년까지 6년 도안, 51세로 죽을 때까지 이 섬[세인트헬레나]에 유배되었다. 1818년 한반도와 일본 류우뀨우 열도의 해상탐험을 마치고 귀국 길에 오른 영국 선장 바실 홀(Basil Hall)은 이 섬에 유배 중이던 나뽈레옹을 방문했다. 홀의 아버지는 나뽈레옹과 빠리 군사학교 동창이다. 홀은 그가 본 조선에 관해 "역사는 유구한 나라인데 한번도 남을 침략헤본 적이 없는 평화로운 나라"라고 소개한다. 그러자 나뽈레옹은 "이 세상에 남의 나라에 쳐들어가보지 않은 민족도 있단 말인가? 내가 다시 천하를 통일한 다음에는 그 조선이라는 나라를 찾아가보리라"라고 화답했다.
정수일 - 문명의 요람 아프리카를 가다 2. 창비. 25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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