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렌트가 '절대 악'이라고 부른 나치의 만행 속에서--최근에는 나치즘의 기원과 관련해 일차 대전의 패배와 그에 따른 과도한 배상금의 문제, 독일 국민이 겪었던 고통도 함께 생각하게 되는데--살아남은 피아니스트 슈필만이라는 실존인물의 자서전을 토대로 만든 영화. 악착같이 살아남으로써 강력한 증인이 되는 것인지, 아니면 살아남은 자의 슬픔을 안고 가는 것인지, 아마도 둘 다일 것이다.
긴 서사를 무리없이 담아내는 감독의 역량이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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