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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 및 감상

송인 - 정지상

by 길철현 2016. 5. 19.



송인(送人)

 

雨歇長堤草色多 우헐장제초색다 : 비개인 긴 둑에 풀빛이 가득하고..
送君南浦動悲歌 송군남포동비가 : 당신을 보낸 후에 남포에 홀로 남으니 슬픈 노래가 가슴에서 북받쳐 올라와요..
大同江水何時盡 대동강수하시진 : 대동강물이 마르는 날이 있을까요?
別淚年年添綠波 별루년년첨록파 : 이별의 눈물을 해마다 푸른 파도에 이렇게나 보태고 있으니..



(정지상 ? - 1135)




비 개인 긴 언덕에는 풀빛이 푸른데
그대를 남포에서 보내며 슬픈 노래 부르네.
대동강 물은 그 언제 다할 것인가,  
이별의 눈물 해마다 푸른 물결에 더하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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