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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호수행

지당지[대구 북구 태전동](210605)

by 길철현 2021. 6. 5.

[6월 5일]

일주일 내내 집에만 있어서 갑갑할 어머니와 함께 점심을 먹을 겸 길로 나섰다. 3일에 찾지 못한 관음동의 양지를 첫 목적지로 택했으나 지당지가 내비에 잡혀 그쪽으로 방향을 틀었고, 그 다음은 30대에 죽은 친구가 묻혀 있는 현대공원 안쪽에 있는 현곡지를 찾았다. 현곡지에서 돌아나와 4번 국도를 타려다가 이정표에 구길인 신동재가 나와 이 기회에 한 번 타보았다. 더위를 피해 찾아온 사람들이 눈데 띄었고 정상에는 간이식당이 있어서 식사를 하는 사람도 보였다. 지천면에서 식사를 할까 했으나 엄마가 노라고 하는 바람에 왜관쪽으로 향했다. 중간에 숙직골못(숙적지)도 한 번 찾아보았다. 오늘 찾은 네 군데 저수지는 모두 소류지 규모의 작은 것인데, 그나마 이곳이 큰 편이라고 해야 할까? 이 숙직골못의 길이 끝나는 곳에는 KTX 철로가 있고, 차는 지날 수 없는 지하통로를 지나면 지천지로 이어진다. 4번 국도를 타고 왜관으로 내처 달리며 식당을 찾았는데, 엄마와 내가 모두 좋아하는 황장군이 눈에 들어왔다. 식사를 하고 4번 국도를 돌아오다 공단로로 들어서 금청지로 가보았는데, 차가 들어간 금산삼계탕에서는 저수지가 거의 눈에 돌아오지 않았지만, 걸어가기엔 멀어서 안 보이는 대로 그냥 찍었다. 그 다음 67번 도로를 타고 낙동강 변을 달리다, 아버지 묘소에 한 번 들를까, 아니면 하빈지를 담을까 하다가 모두 시간이 빠듯해서 다음 기회로 미루고 다사를 지나 상인동으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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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국도와 중앙고속도로가 만나는 곳에 있는 소류지. 낚시꾼들이 두엇 눈에 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