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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호수행

하빈지[경북 칠곡군 지천면 금호리]

by 길철현 2021. 6. 17.

내 나름으로 칠곡군의 3대 저수지의 하나로 정한 곳. 그 규모는 동명저수지와 1,2위를 다툰다(만수면적이 둘 다 33헥타르이다. 지천지는 이보다 약간 작은 31헥타르이다). 동명저수지나 지천지와는 달리 둘레길은 조성되어 있지 않으며, 대신에 낚시를 막기 위해서 상수도 보호구역도 아닌데 거의 전체가 철책으로 둘러싸여 있다(1945년에 준공한 평지형 저수지). 왜 칠곡군과 달성군의 경계에 있긴 하지만 저수지 대부분이 칠곡군에 속해 있는데도 왜 하빈지라고 이름을 붙였는지가 자못 궁금하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하빈면사무소 소재지에서 가깝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이 저수지를 처음 찾은 것은 작년에 가족들과 함께 칠곡보를 갈 때 쯤이 아닌가 한데 그 규모에 다소 놀랐던 기억은 있지만 저수지 자체는 아름답다거나 하는 느낌은 없었는데, 오늘 찾은 느낌은 철책들 때문에 좀 기분이 나쁘긴 했으나 그런대로 좋은 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