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판저수지는 도로 하나 사이를 두고 있는 주남저수지에 버금갈 정도로 큰 저수지이다. 주남저수지는 북쪽으로 또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산남저수지와 마주하고 있다(워낙 붙어 있어서 다른 저수지라는 것도 의식하지 못할 정도인데 다음 기회에 이곳도 한 번 방문해야겠다). 재작년 12월 주남저수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 채 그 곁을 지나다가 우연찮게 들르게 되었고, 철새 떼의 군무와 출사에 나선 많은 사람들이 인상적이었다. 그 때 주남저수지에서 이미 해가 저물어 동판저수지는 들를 수가 없었는데, 동판저수지는 수초가 저수지 전체를 가득 메우고 있어서 저수지라기보다는 늪과 비슷한 느낌을 준다. 그리고, 저수지가 워낙 큰 데다가 제방에는 나무들이 있어서 조망이 탁 트인 곳을 찾기가 힘들다. 차를 몰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녔으나 이른바 포토존을 찾기는 힘들었다. 여기저기를 다니면서 흥미로웠던 점은 땅과 습지가 뒤엉켜있는 그런 형국이라는 것이었다. 땅 바로 옆에 소규모 습지들이 즐비했다.
울산에서 동판저수지로 가는 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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