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천저수지[경남 거창군 위천면 상천리](210727)

이 저수지는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에 나온 곳이라 찾아 보았다. 인근에 명소인 [수승대]가 있어서 연계해서 찾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아니 그보다 바로 옆에 있는 금원산이나 기백산을 오를 때 한 번 들러보는 것이 더 나을 듯하다. 이창동 감독이 어떻게 이 저수지를 영화의 배경으로 삼게 되었는지는 직접 물어보지 않은 다음에야 알 수 없는 노릇이지만, 만수 면적이 10헥타르 정도인 이 저수지는 물은 좀 빠진 상태이지만 물이 정말로 맑고, 주변 산세와 잘 어울려 마음의 평온을 가져다 준다. 내가 찾았을 때는 제방에 누수탐지선을 매립하는 공사가 한창이었는데, 한낮의 더위 때문인지 작업을 하는 분은 한 분도 보이지 않았다.  

 

[버닝]의 장면

 

금원산 줄기

 

비포장인데다 도로 사정이 차에 생채기를 낼 정도여서 공터에 차를 세우고 걸어올라갔다.

점터 채석장, 지금은 폐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