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기] 이 저수지를 처음 찾은 것은 2020년 6월 13일이었다. 8개월 쯤 뒤 그 당시 찍었던 사진을 블로그에 올리려고 하니 이 저수지가 어디인지 알 수가 없었다. 신녕면 부근이고 길쭉한 데다가 신흥사라는 절이 있는 것은 알겠는데, 그런 조건에 맞는 저수지를 지도로 찾을 수가 없었다(저수지 끝부분에 고층 아파트도 보였다). 하마지가 그나마 조건에 맞에 직접 찾아가보기도 했으나 전혀 맞지가 않았다. 여러 다른 수수께끼들처럼 아무리 해도 풀리지 않는 미제로 남는가 했는데, 어제 그날 일기를 찾아보니 '탑지'라고 또렷하게 적어 놓은 걸 볼 수 있었다. 직사각형에 가까운 단조로운 형태이지만 제방과 또 차도와 소나무 숲을 지나는 길 등으로 이루어진 둘레길은 가볍게 산책하기에 좋다. 물 위에 부교를 설치해 좀 더 본격적인 둘레길을 만들려는 모양인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저수지 아래 위치한 신흥사에는 통일신라 시대의 석탑이 있어 세월의 흔적과 역사를 읽을 수 있다.
[2020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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