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은 '3·1운동' 백 주년이 되는 해였다. 그래서 '3·1운동'을 대표하는 상징적 인물인 유관순을 다룬 영화가 두 편이나 나왔다. 한 편은 극 영화이고, 다른 한 편은 다큐멘터리인데, 극 형식도 삽입한 그런 것이었다. 나는 지난달에 우연찮게 '유관순 열사 유적지'를 찾게 되었고 거기에서 '아우내 장터 만세 운동' 당시 19명이 죽고 30명이 중상을 입었다는 사실을 새로 알게 되었다. 그보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이 당시 죽은 사람 중에 유관순의 부모도 있었다는 것이다.
만 16살의 나이에 만세 운동에 참가하였다가, 17살의 나이로 석방을 한두 달 앞둔 시점에서 옥사하고만 소녀에 대해 무슨 말을 해야할까? 부모의 죽음을 눈 앞에서 보아야 했던 소녀에게 또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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