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1972년에 준공되었으며 만수면적은 37헥타르이다. 이 저수지는 수질오염이 심각하여 '수질개선 및 자연생태계 복원 사업으로' 성성호수공원으로 탈바꿈하였다(2022년 4월 30일 준공식). 성성이라는 이름은 이 저수지를 반분하고 있는 업성동과 성성동에서 중간의 성자를 한 자씩 가져온 것이다. 주위에는 새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둘레길이 잘 조성된 것은 물론 카페와 식당들도 많아 시민들의 휴식 공간 역할을 톡톡히 하려 하고 있다.
[대한민국구석구석]
업성동의 '성', 성성동의 '성'을 따서 합쳐 만든 업성저수지의 탈바꿈.
업성저수지의 수질이 6등급으로 악화되어 농업용 저수지로서의 기능이 상실, 천안시의 수질개선 및 자연생태계 복원 사업으로 업성저수지는 '성성 호수 공원'으로 탈바꿈되었다. 방문자 센터(홍보관/체험관), 잔디마당과 숲 놀이터, 생태탐방로 및 자연 관찰 교량인 성성 물빛 누리교, 인공식물 섬, 물 순환시설 등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도시생활 속 친환경 생태공원이며, 이 공원에는 멸종 위기의 금개구리와 맹꽁이 등 다양한 양서류들과 원앙,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등을 구경해 볼 수 있다.
[탐방기]
천호지를 떠난 나는 요즈음 자주 언급되고 있는 '성성호수공원'(업성저수지)로 향했다. [The Lake Story]라는 카페에 차를 세우고 저수지를 둘러보려는데, 갑자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해 일단 점심부터 먹기로 했다.
차를 몰고 식당을 찾아 돌다가 한식뷔페 집을 발견하여 주차장에 차를 세우려 했더니, 11시 반 정도밖에 되지 않았는데 주차할 공간이 없었다. 근처에서 건설 현장에 나온 분들이 세워둔 차인 듯했다. 식당에서는 초복이라고 삼계탕까지 나와서 싼 값(6천 6백 원)에 맛있고 배부르게 한 끼를 건넜다. 밥을 먹고 나니 하늘이 좀 개었는데, 이날은 비가 오락가락하다가 결국에는 한바탕 비가 몰아치고야 말았다.
의외로 주차할 공간이 만만치 않아 좀 헤매었는데 공원 방문자센터의 주차장에 여유 공간이 많았다. 구름이 잔뜩 낀 것이 비가 언제 올지 몰라 우산을 들고 탐방을 시작했다. 하남에서의 탁구 모임 시간에 맞추려면 한 시간 정도밖에 여유가 없어서 좀 서둘러야 했다.
제방을 기준으로 저수지 우측 상부를 따라 걸어내려가다가 우산을 길 옆에 두고 가기로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햇빛이 좀 나기 시작했을 뿐만 아니라 큰 우산을 들고 사진을 찍는 것이 너무 불편했기 때문이다.
제방을 다 건넜을 쯤 한두 방울 떨어지던 비가 이내 소나기가 되어 나는 비에 흠뻑 젖은 채로 호수의 오른편을 걸을 수밖에 없었다. 만약의 경우에 대비하여 백팩에 검정 비닐봉지를 하나 넣어둔 것이 정말 요긴하게 사용되었다. 그런데, 비는 우산을 둔 곳에 다와 갈 때 쯤엔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그쳤다.
저수지를 덮고 있는 마름이 사라지고 선선한 바람이 불 때 다시 한 번 걸어보고 싶다. 하지만 이 저수지가 두 번 걷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인 지는 답하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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