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와 경부고속도로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천호지는 1957년에 준공되었으며 만수면적은 32.5헥타르이다. 둘레길이 잘 조성되어 있는데, 63미터에 이르는 현수교와 분수도 있다. 또 저수지 내에는 9개나 되는 인공섬이 있다. 이 부근에는 대학교가 다섯 개나 있어서 학생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많이 애용된다(2012년에 발표된 버스커 버스커의 '꽃송이가'에 이 저수지가 등장하면서 더욱 유명세를 누리게 되었다고). 게다가 특히 야경이 아름다워 이 저수지의 야경은 천안 12경 중 제12경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저수지는 연꽃 등 수생식물로 실제 크기보다 좀 작아보이기도 하는데, 한 바퀴 도는 데에는 4,50분 걸린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천호지는 1957년 한국 농어촌 공사가 천안 지역의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저수지로 만들었으나 현재는 천안시민들의 휴식 공간인 호수 공원이 되어 웰빙 마라톤 코스, 분수, 현수교 등이 설치되어 있다.
웰빙 마라톤 코스 주변에는 개나리, 벚꽃, 매화꽃이 피어 있어 경관이 아름답다. 특히 야경이 아름다워 천호지 야경이 천안 12경 중 제12경으로 선정되었다.
호수 공원 주변에 5개의 대학교가 밀집되어 있어 많은 학생들이 운동도 하고 데이트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천호지의 야경은 천안 12경 중 하나이다.
[두산백과]
만수면적은 33ha, 총저수량 1,014톤으로 1957년에 준공되었다.
2009년에 주변 지역을 천호지생활체육공원으로 조성했으며, 연꽃 등 수질정화 식물을 이용한 9개소의 인공섬을 조성했다.
현수교는 63m의 길이로 제방과 망향대로를 연결하며 12m의 보행교, 30m의 아치교가 있다.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와 인접해 있으며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천안IC 직전 우측에 위치한다.
[탐방기]
친구를 만나 대전에서 자고 일어났을 때만 해도 대형 저수지인 아산의 '송악저수지'로 가려고 했다. 하지만 가다 보니 '호남고속도로'를 타게 되었고, 그래서 약속 장소와 가까운 수원의 '서호'를 찾기로 마음을 바꿨다. 그런데,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가다보니 지난번에도 가려다가 찾지 못한 '천호지'가 고속도로 바로 옆에 있다는 게 생각이 났고, 그래서 최종 목적지는 천호지로 낙찰을 보게 되었다.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내려올 때마다 보게 되는 저수지이고, 단국대 천안캠퍼스를 찾은 적도 서너 번은 되었지만, 저수지가 내 관심사가 되기 전에는 별로 주목을 하지 않았다. 이 저수지는 대학 캠퍼스 바로 앞에 있다는 점에서 '연세대 미래캠퍼스' 앞에 있는 '매지저수지'(흥업저수지)와 유사하지만, 접근성이나 유명세로 볼 때는 단연 천호지가 우세하다.
저수지의 모양이 특히 예쁘다고 할 수는 없으나, 둘레길이 잘 조성되어 있고, 물도 맑은 편이며, 카페도 많아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기에 좋다.
치과대학병원 앞 공영주차장(무료)에 차를 세우고 시계 반대 방향으로 저수지를 돌기 시작했다. 시간도 좀 이르고(9시 50분 경) 전날 비가 내려서인지 그다지 무덥지 않았다.
소변이 마려운 것을 화장실이 머지 않은 곳에 있다는 안내판을 보고 참고 걸었는데, 아뿔사, 때 마침 청소 중이었다.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왔는데, 출발할 때부터 있던 기독교 신도들이 여전히 전도 활동을 하고 있었다. 머릿속에서는 토론 배틀을 벌이고.
천호지를 소재로 한 시도 한 편 우연찮게 인터넷에서 찾게 되어 올려본다.
천호지*에 달이 뜨면/김효운-
달 뜨는 저녁을 기다리는 것은
행운을 물고 온다는 수달을 만나기 위해서다
단단히 여며 입었던 겨울을 빨아 너는 버드나무 가로
벚꽃보다 먼저 흐드러지는 어린 연인들의 웃음
누운 나무에도 잎이 핀다는 사월
눈썹 위에 묻은 연초록이 번지고
앞산은 간밤에 내린 빗물 받아
막힌 길 서로 안고 흘려 보내 호수에 모일 때
봄나들이 나온 오리 떼
물거울에 비친 벚꽃을 쪼아 먹는다
맑아진 물 위로 그림자 없는 봄이 물비늘로 반짝인다
호수에 달이 뜨자
얼핏 머리를 내미는 수달
터져 나오려는 반가움
손가락 사이에 가두고
해찰하듯 바라 본다
수달이 야행성이 된 건
천호지의 교교한 달빛을 훔치기 위해서라고 혼자 되뇐다
호수가 고요히 돌아눕고,
수달도 돌아가고, 달도 돌아가고,
나도 돌아간다
봄을 나는 것들은 잠이 많다
*:천안시 안서동에 있는 저수지로 흔히 단대호수로 불리며 천안시민의 휴식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버스커 버스커가 부른 '꽃송이가'라는 노래에 인용되어 더욱 유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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