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1926년에 조성된 이 유서 깊은 저수지는 만수면적도 78헥타르에 달하는 중대형 저수지이다. 인근에 있는 장척저수지와 마찬가지로 늪지형 저수지라 번개늪이라고 불리기도 한다(번개라는 명칭은 어디에서 유래했을까?). 그 크기나 역사에 비해 이 저수지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찾아보기 힘들며, 수변으로의 접근 또한 몇 곳을 제외하고는 쉽지 않다. 다만 장척저수지처럼 낚시인들이 즐겨찾는 곳이긴 하다.
[탐방기]
중부내륙고속도로(45번)를 타고 대구에서 창원 쪽으로 가다보면 '영산휴게소' 뒤편으로 꽤 큰 저수지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이 저수지가 '장척저수지'로 그 형태가 흥미로워 예전에 한 번 둘레길이 제대로 조성되어 있지 않은 데도 힘겹게 한 바퀴를 돈 적이 있다. 그런데, 이 저수지 안쪽에 이 '장척저수지'보다 더 큰 저수지가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이 바로 봉산지(번개늪)다. 2019년 2월 쯤에 이곳을 찾았을 때는 길이 제방을 기준으로 우측 중앙부 정도로 이어졌고, 수변으로는 조금도 나아갈 수 없는 듯이 보였다.
또 작년 5월에는 이 부근을 드라이브하다가 저수지 좌측 상부 쪽에서 저수지가 눈에 들어와 사진에 담아보기도 했다. 하지만 좌측에서도 저수지로의 접근이 어렵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러다가, 이날 이 저수지를 좀 더 자세히 탐방해보자는 생각에 차를 몰았다. 가는 길에 먼저 [현풍휴게소]에 들러 중부내륙고속도로 대구에서 창원(당시 마산) 구간의 준공 기념탑(이 당시 이 구간은 [구마고속도로]라고 불렸으며 1977년에 완공된 7번 째 고속도로였다)과 오래된 느티나무를 사진에 담았다.
영산IC에서 나와 봉산지로 가는 도중에는 장대한 비상활주로도 있다.
예전에 [새못]에 들렀다가 남지로 가늘 길에 지났던 신제로를 다시 지났다. 까치고개의 유래를 설명한 이 안내판을 사진에 담으려다가 뒤에 차가 와서 그냥 지나갔는데, 이번 기회에 사진에 담았다.
내비게이션은 처음 이곳을 찾았을 때처럼 영산월령로를 따라 [번개늪횟집] 옆길로 안내했다. 제방을 기준으로 우측 중앙부 지점에서 사진을 몇 장 찍었다. 저수지는 연잎과 연꽃, 마름 등이 덮여 있어서 물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차를 돌려나와 [번개늪] 앞 장태산길을 달려 제방 오른쪽으로 접근해보았다. 지도에는 길이 [산하황토찜질방]에서 끝나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돌아가지 않고 제방 옆까지 갈 수 있다. 물론 나는 지도를 따라 좀 둘러서 제방 옆으로 갔다.
제방 좌측으로 도로가 좀 있는 듯하여 소로를 달려 제방 좌측으로 갔다. 지도에는 길이 나와 있지 않지만 안쪽에 위치한 묘지까지 도로가 나있었다.
[남지장마로], [봉화로]를 달려 장마면 유리의 봉화마을로 들어서서 저수지로 접근해 보니 저수지를 조망하기에 좋았다. 또 물이 많이 줄어서 일부 구간은 저수지 바닥을 따라 꽤 걸을 수 있었다.
[유리길] 옆에 있는 [유동저수지](유리저수지)에 잠시 들렀다가 탐방을 계속 해나갔다.
[국제축산]으로 이어지는 이 [유리길]은 국제축산 앞에서 더 이상 나아갈 수 없었다.
제방을 기준으로 저수지 좌측 상부인 이곳은 작년에 사진을 찍은 곳 부근인데, [외부인 출입금지] 표지판이 있어서 예전처럼 안쪽으로 들어갈 수도 없었다.
예상대로 봉산지는 수변으로의 접근이 쉽지 않고, 제방을 제외하고는 둘레를 걸을 수 있는 곳도 없는 셈이다. 그래도 이번 기회에 전체적으로 한 바퀴를 돌면서 접근할 수 있는 곳에는 접근해 보았다는 것이 나름대로의 성과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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