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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호수행

기산저수지[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기산리](20220619) 황사영 묘

by 길철현 2022. 7. 14.

[소개] 39번 국지도 권율로와 98번 국지도 기산로를 끼고 있는 기산저수지는 1975년에 준공되었으며 만수면적은 12.7헥타르이다. 저수지 주변은 '기산관광유원지'로 카페와, 식당, 숙박시설이 많으며, 2022년 5월 18일에 수변 산책로가 완성되어 데크길을 따라 저수지를 완상하며 가볍게 한 바퀴를 돌 수 있다. 또 98번 국지도를 타고 파주 쪽으로 조금만 가면 호수 위의 출렁다리로 유명한 자칭 '아시아의 레만호수'라는 마장호수가 있다. 거기다 국민 관광지인 '장흥 관광지'도 차로 10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마을 소개] 기산리(基山里)는 기곡리(基谷里), 내고령리(內古靈里), 중산리(中山里)가 합해지면서 기곡리의 ‘기’자와 중산리의 ‘산’자를 따서 만들어졌다. 기곡리는 사람들이 산속 골짜기에 들어와 터를 잡았다는 뜻의 터골에서 유래하였고, 중산리는 산속의 마을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향토문화전자대전)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정의]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기산리에 있는 저수지.

[개설] 기산저수지는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과 백석읍 경계에 있는 꾀꼬리봉에서 흘러나오는 물을 막아 만든 저수지이다.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기산리 일대에서 농업용수로 이용된 후 문산천으로 입수한다.

[건립 경위] 기산저수지는 1971년 11월 1일에 착공하여 1975년 12월 11일 준공되었다.

[구성] 제방 형식은 필댐[죤댐]이며, 취수 형식은 취수탑형이다. 제방 높이 22.04m, 제방 길이 128m이며 제방의 체적은 89㎥이다. 저수량 87만 8000톤, 유효 저수량과 총 저수량 87만 1000톤이며 사수량(死水量)은 없다. 몽리 면적 203㏊, 유역 면적 370㏊, 만수 면적 17.7㏊(안내판에 따르면 12.7ha), 수혜 면적 215.5㏊이며, 홍수 면적 15.5㏊이다. 홍수 빈도는 200년이며, 한발 빈도는 10년이다.

[현황] 2016년 현재 한국농어촌공사 파주지사에서 관리하고 있다. 장흥관광지가 자리하고 있는 양주시 장흥면 석현리 계곡을 따라 위로 올라오다가 고개를 넘으면 움푹한 곳에 자리하고 있으며 주위에 높은 산을 끼고 있어 풍경이 좋다. 물가에 전망 좋은 카페와 음식점들이 각각의 멋스러움을 뽐내며 나들이객들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탐방기] 

사람들의 관심은 대체로 기산저수지보다 인근에 있는 더 크고, 모양도 예쁜 마장호수에 더 쏠려있는데, 그 현상은 마장호수에 출렁다리가 생긴 뒤로 심화된 듯하다. 하지만 장흥 관광지를 중심으로 이 부근에는 식당과, 카페, 숙박시설, 캠핑장 등이 많아 서울 사람들의 가벼운 나들이 장소로 애용되고 있다. 

 

기산저수지는 개인적으로 잊지 못할 기억이 하나 있다. 장흥에서 일박을 한 다음 날 아침 일찍 불현듯 이 저수지가 보고 싶어서 차를 몰고 나서서 좌회전해서 39번 국지도를 따라 가다가 아무리 가도 나오지 않아서 방향을 잘못 잡은 것인가 해서 그 다음에는 반대편으로 달려갔다가 그래도 나오지 않아 포기를 하고 말았다(99퍼센트의 확신에 따라 차를 몰았는데, 1퍼센트의 부족이 현실이 되고 말았다). 내비가 나오기 이전의 이야기이다. 애초에 갔던 방향으로 조금만 더 갔으면 되었는데 나의 기억에 대한 믿음이 부족했던 것이리라. 아마도 그보다 이전의 기억인 듯한데(이 기억 때문에 불현듯 이 저수지가 보고 싶었던 것이리라) 둘레길이 제대로 나있지 않던 시기에 이 저수지를 어떻게 어떻게 한 바퀴를 돌았는데, 그 느낌이 좋았다. 

 

이날 기산저수지를 찾을 생각은 없었으나, 해가 가장 긴 시기인지라 봉암저수지, 원당저수지를 탐방하고도 햇빛이 좀 남아서 나는 이곳까지 탐방에 나섰다. 주차를 하고 저수지 둘레길로 들어가는 곳을 찾는데 약간 애를 먹긴 했으나, 데크로 된 둘레길이 잘 마련되어 있어서 약간 빠른 걸음으로 저수지를 한 바퀴 돌았다. 

물이 많이 줄어서 가장자리는 바닥이 다 드러났다.
저수지 안쪽 고요한 곳에 위치한 찻집
이 카페를 통해 차를 주차한 곳으로 올라왔다.

그리고, 다시 39번 국지도를 타고 서울로 돌아오다가 김훈의 장편소설 '흑산'의 주인공인 '황사영'의 묘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찾아가보았다. 한 달 전쯤에 '천진암'을 찾았을 때 황사영의 이름이 나오는가 하였으나, 그곳에서는 그의 이름을 찾을 수 없었다. 

 

[황사영 묘](경기 양주시 장흥면 부곡리 11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