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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산행기, 사찰, 사당, 문학관

전등사[인천 강화군 길상면 전등사로 37-41](20220919 강화도 1)

by 길철현 2022. 9. 25.

[탐방기] 전등사는 한 십 년 전쯤(?)에 가족들과 함께 찾았는데, 찾았다는 것 외에는 별다른 기억이 없었다. 전날 교동도에 들렀다가 강화 읍내에서 일박을 한 다음 이날은 [길정저수지]를 먼저 들를 생각이었으나, 아침 일찍 찾으면 입장료를 내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해서 이 절을 먼저 찾았다. 하지만 나의 기대와는 달리 내가 절에 도착한 시각은 8시 20분이었음에도 입장료는 물론 주차료까지 내야했다. 정족산성(정식 명칭은 강화 삼랑성)의 동문과 남문이 전등사로 들어가는 출입구 역할을 하는데, 나는 동문으로 들어갔다. 거금 6천 원을 지불했으니 뭔가 볼 게 있어야 한다고 되내면서도 처음 들렀을 때 별다른 기억이 없는 것으로 보아 크게 기대는 하지 않았다. 하지만 정갈하게 관리되고 있는 경내와, 규모가 그리 크지 않으면서도 대웅전을 비롯한 많은 보물들, 또 오랜 시간 절의 내력을 봐왔을 은행나무와 느티나무 등 큰나무들은 전등사가 내 마음 한 켠에 새로 자리매김을 하게 했다. 그리고 이번 강화 여행에서는 외세와 맞서 싸운 현장으로서의 강화도가 더욱 크게 다가왔는데, 전등사 주변에서도 그 흔적을 찾을 수 있었다.  

정족산성 동문
다른 유명 사찰들에 비해 의외로 대웅전의 규모가 작다
이 중국 종이 이곳 전등사까지 오게된 유래도 서글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