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남원에서 동쪽으로 약 3km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백제 26대 성왕 때 지어진 것으로 절이 세워지기 전에는 부근의 깊은 물 속에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가 살아 농작물을 해치고, 사람을 잡아먹는 등 갖은 행패가 심했으나 절을 지어 용담사라 한 후 사라졌다는 전설이 있다. 용담사지 석불입상은 고려 초기 거불상 계통을 따르고 있는 가장 우수한 작품의 하나로 평가되며, 높이 10m에 이르는 홀쭉하고 긴 모양의 용담사 칠층석탑은 용담사 창건 당시의 유물로 여겨진다. 1914년에 옛터에 중창했고, 1930, 1989년에도 중창 불사를 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탐방기] 육모정에서 금풍제로 가기 위해 원천로(730)를 달리다가 찾게 된 사찰. 그냥 지나쳤다가 보물인 '석불입상'이 있다고 해서 차를 돌려 찾아보았다. 절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으며 절로 들어서자 고려시대에 조성된 '칠층석탑'이 먼저 나를 맞이했다. 또 다른 고려시대 석탑인 '진도 금골산 오층석탑'(보물)과 마찬가지로 홀쭉한 몸매에 위로 높이 솟은 것이 특징이었다. 석탑도 시대에 따라 유행이 있는데 신라 시대의 석탑들이 이룩한 예술적 성취에는 오히려 못 미치는 느낌이기도 하다. 석탑과 마찬가지로 고려 시대에 만든 석불입상은 미륵전에 안치되어 있었는데 엄청나게 큰 불상이었다. 광배를 함께 조각한 것이 흥미로우며, 마모가 너무 심해 뛰어난 작품인지 알 수가 없었다. 3년 전에 부여에 들렀을 때 본 역시 고려시대의 '부여 정림사지 석조여래좌상'을 떠올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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