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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호수행

덕계저수지 두 번째[덕계지, 경기 양주시 덕계동](20221017)

by 길철현 2022. 10. 20.

[소개] 도락산 동쪽 기슭에 위치한 이 저수지는 1979년에 조성되었으며 만수면적이 9헥타르인 소형저수지이다. 전형적인 계곡형 저수지인데 상부가 왼쪽으로 굽어 있어서 한눈에 전체를 조망할 수는 없다. 저수지 오른쪽으로는 저수지를 따라 둘레길이 마련되어 있어 기분 좋게 걸을 수 있다. 도락산과 어울려 풍광이 좋으며 무엇보다 물이 맑아 기분을 상쾌하게 한다. 한 바퀴를 도는데 삼십 분 정도면 충분하다. 현재 유료낚시터로 이용되고 있는데 향어를 많이 방류하는 듯하다.

[탐방기] 덕계저수지는 올해 2월 말에 찾았다. 저수지가 얼은 채로 녹지 않았고 시간도 너무 늦어서 저수지 오른쪽의 둘레길을 걷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아서 이날 다시 찾아가 보았다. [평화로1475번길]을 따라 올라가니 주차할 곳이 마땅찮았는데 마침 집 옆 공터에 빈 공간이 있어서 거기에 주차를 하고 시계방향으로 저수지를 돌기 시작했다.

도락산으로 올라가는 등산객. 도락산은 한두 시간 등산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장자울교

장자울교를 건너 저수지 오른쪽으로 갔는데, 둘레길도 있지만 저수지 바로 옆으로 낚시인을 위한 길도 있어서 그 길을 따라 걸었다.

오리 삼총사

둘레길로 올라가 군데군데 맑은 물을 보면서 산길을 걷는 기분이 아주 상쾌했다.

낚시터 관리소에서 낚시인 외에는 출입을 제재하고 있어서 제방으로 올라가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오른쪽 둘레길에서는 접근이 용이했다. 풀을 깨끗하게 깎아 제방이 말쑥했다.

이 작은 절의 모과나무에 모과가 잔뜩 열렸다. 어떤 분이 지나가면서 매일 이곳을 지나는데도 모과나무를 보지 못했다고.

사진을 찍고 하느라 한 바퀴 도는데 삼십 분이 넘게 걸렸다. 월요일 오후라 그런지 낚시인들이 많지는 않았으나 그래도 군데군데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