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27 저녁, 밤, 스마트폰)
이날 '월류봉 둘레길'을 걷고 다음날 천태산에 오르기 위해 지난 8월에 이어 두 번째로 영동에 들렀다. [더제이호텔]에 숙박하는 것은 이번에도 실패해서, [몽불랑] 모텔에 숙박을 정하고 '영동탁구교실'로 향했다. 영동읍에는 '영동탁구교실'과 '영동군민탁구장' 이렇게 두 군데 탁구장이 인터넷에 올라와 있었는데, 영동탁구교실이 괜찮을 듯하여 그곳에서 운동을 하기로 하고 탁구 가방을 챙겨 길을 나섰다.
위 시장을 지나며 식사를 할 만한 곳을 찾아 보았으나 마땅한 곳이 없었다. 대로변으로 나오니 깔끔한 해장국 집이 하나 보여 그곳으로 향했다. '곰탕'(만 원)을 하나 시켰는데, 내 입맛에 잘 맞았다.
영동탁구교실은 시장 2층에 있었는데, 장소가 협소하여 일반 손님은 받지 않는다고 했다.
다시 길을 걸어 '영동군민탁구장'으로 향했다. 인터넷에 보니 노인분들이 낮에 운동하는 곳으로 나와 있어서 별 기대를 하지 않고 산책하는 기분으로 그곳으로 향했다.
아니나다를까 네온사인은 불이 들어와 있는데 건물 전체에 불빛이 보이지 않아 그냥 돌아서려 하다가 문을 밀어 보니 잠겨져 있지 않아 이층으로 올라가보았다. 몇 분이 운동을 하고 있어서, 그 중 한 분과 게임을 하고 다른 분들과도 게임을 했다. 나중에는 복식도 쳤다. 체육관 규모는 아니었지만 시설이 아주 좋은 편이었다. 거기다 타지에서 놀러 왔다고 하니 게임비를 낼 필요없이 그냥 가도 된다고 했다.
읍 규모에서는 영화관을 보기가 힘든데 지난번에 이곳에 들렀을 때 영화관이 있는 걸 보고 놀랐다. 안내문을 읽어보니 2016년부터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고 했다. 영동읍은 상당히 활기가 넘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영화관 또한 그러한 활기를 보여주는 예가 아닌가 한다.
(20221028, 아침, RX100IV)
아침에 일어나 조깅을 하는 대신에 읍내를 한 삼사십 분 걸으며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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