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강화평화전망대는 남한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북한 주민의 생활상을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곳이다. 2008년 개관한 평화전망대는 남북한의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고 민족 동질성을 회복하여 평화적 통일의 기반을 다져 나가는 문화관광공간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에 자리한 강화평화전망대는 지하 1층 지상 4층 건물로 되어 있다. 1층에는 이산가족의 한을 달래고 통일을 염원하는 통일염원소와 기념품 판매점이 있고 2층에는 전쟁관련 자료 전시실, 3층에는 북한 땅을 조망할 수 있는 조망실과 옥외전망대가 있다. 건물 밖에는 망배단(望拜檀)을 마련해 북한에 고향을 둔 이산가족들이 고향을 바라보며 조상들에게 제를 올릴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다. 강화평화전망대 찾아가는 길은 강화버스 터미널에서 1, 26번 버스를 타고 강화평화전망대에서 하차하면 된다. (인천관광공사)
[탐방기] 강화의 해안북로를 따라 달리니 해안을 따라 높다랗게 쳐져 있는 철책이 우리의 엄중한 분단 상황을 상기시키면서도 한강 하구 너머 북쪽 땅, 그러니까 바로 지척에 보이는 땅이 북한이라는 것이 정말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현재의 남북 관계는 긴장 일변도이지만 60년 가까운 시간을 한반도의 남쪽 땅에 살면서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남북 관계에 정말 어느 정도는 무신경해진 면도 없지 않다. 문재인 정부 초기 김정은과의 정상 회담 등으로 화해의 분위기가 무르익을 때만 해도 이번에는 뭔가 성과가 나는가 했고, 남과 북이 어느 정도의 어느 정도의 교류의 물꼬가 트인다면(그래서 북녘 땅을 여행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기대도 했지만 역시나 도로묵이었다.
3층 조망실로 올라가 망원경(이 망원경은 5백 원을 넣어야 작동했는데)으로 바라본 북한 땅은 손에 잡힐 듯했다. 이 때 망원경으로 보고 난 뒤 휴대폰에다 간단하게 녹음을 해두었는데 그걸 옮겨본다.
집들은 대체로 낡은 것처럼 보이고 오토바이와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고, 검은 색 차도 한 대 보았는데 도로가 비포장인지 먼지가 날린다. 그리고 그저께 교동도에 갔을 때 보았던 바위산은 아마도 개성의 송악산 같다. 우리처럼 북한쪽에도 철책을 둘렀는데, 우리처럼 이중 철책이나 그런 것은 아니다.
좀 더 부연 설명을 하자면 단독 주택이 아니라 연립형 주택이 많았는데 벽돌을 사용한 중국식 집을 연상시키는 그런 집들이었다. 바위산은 송악산이 확실한데 악자가 들어간 산들이 대체로 그러하듯 산 전체가 바위로 이루어진 듯 험준해 보였다. 망원경으로 본 장면들을 사진에 담을 수 없다는 것이 아쉬웠다(이럴 땐 정말 망원 렌즈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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