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 모르고 핀 들풀꽃과
미처 겨울잠에 들지 못한 철없는 꿀벌이
겨울 햇살 아래서 만나는 경우가
드물게 있다고 한다
우리한테 미래는 없잖아요? 그렇잖아요?
그런 대화를 나누면서도 그들은
미래에 대해 곰곰
생각하는 얼굴일 것이다
겨울 햇살 아래서.
- 삶은 그 뒤에 어떻게 될 값이라도 향유해야 할 그런 것인가? 아마도 늦게 결혼하는 친구를 축하하는 시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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