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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 및 감상/한국현대시

김상용 - 남으로 창을 내겠소

by 길철현 2023. 8. 25.

남으로 창을 내겠소.

밭이 한참 갈이

괭이로 파고

호미론 김을 매지요.

 

구름이 꼬인다 갈 리 있소.

새 노래는 공으로 들으랴오.

강냉이가 익걸랑

함께 와 자셔도 좋소.

 

왜 사냐건 

웃지요.

 

<1934년.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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