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림지[경북 경산시 남산면 사림리 609](20231112)

 

[소개] 남산면 사림리 안쪽 대왕로 옆에 위치한 길쭉한 모양의 전형적인 계곡형 저수지이다. 1998년에 조성되었으며 만수면적은 5헥타르이다. 제방 위로 길이 나 있고 사로에도 다리가 있어 저수지 좌측으로 접근할 수 있는데, 중간 쯤에서 길이 산으로 이어져 저수지를 한 바퀴 도는 것은 쉽지 않다. 물이 맑고 고요하여 마음을 평화롭게 한다.

 

[탐방기] 얼마 전 송내지에 들렀을 때 인근에 꽤 규모가 있는 이 저수지가 있는 것을 알게 되어, 어머니와 외식도 하고 가볍게 드라이브도 할 겸 나선 길에 들러보았다. 겨울을 재촉하는 추위로 날은 쌀쌀했고, 해도 짧아져서 다섯 시 반 밖에 안 되었는데도 산쪽은 벌써 어둠이 깃들었다. 제방에 올라가 찍은 사진은 물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검게 나와, 나중에 다시 한 번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적막하다고 해야 할 정도로 고요한 가운데 잔잔한 물결이 마음을 평화롭게 했다. 농담 삼아 어머니에게 '여기 와 본 적이 있냐?'고 했더니, '며칠 전에도 왔다'는 뜻밖의 대답을 했다. 혼란스러운 기억이 다른 저수지와 헷갈린 것인지, 어머니의 이야기는 종잡기가 쉽지 않다.   

저수지 상부에서 제방 쪽을 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