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있을 때 내 주 구장이었던 황탁(황남숙 탁구교실)의 친우 두 명이 대구에 놀러 오기로 했다. 사실 대구가 관광지로서 큰 매력이 있는가는 나 자신도 큰 의문이어서 이 친구들에게 어디를 소개하면 좋을까 고민이었다. 나름대로 이런저런 계획을 짜면서, 또 두 사람이 가보고 싶은 곳 위주로 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는 생각이었는데, 문제는 두 사람 다 대구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세 사람 모두 탁구 마니아이니, 첫 째 날과 둘 째 날 모두 일정에 탁구를 넣기로 했다(대구 탁구를 맛본다?).
처음에 토요일(22일) 11시 좀 넘어서 도착하는 걸로 들어서 그럼 일단 '앞산'으로 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전망대에서 대구 전체를 조감하고 점심을 먹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다시 그 시각 기차표를 구하지 못해 1시표를 예매했다가 다른 한 명이 그럼 너무 늦다고 해서 '동서울터미널'에서 9시 반 버스를 타고 오는 것으로 결정을 했다. 나는 주말이라 차가 좀 밀릴 줄 알고 조금 느긋하게 '서대구고속버스터미널'로 출발을 했다. 그런데, 이날 따라 버스가 광속으로 달렸는지 1시 5분 경에 도착했다는 연락이 왔다(최근에 고속버스를 타 본 적이 없어서 나는 서울에서 대구까지 4시간 이상 걸린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제한 속도가 상향된 중부내륙을 이용할 수 있어서인지 예상 소요시간이 3시간 반으로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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