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호수 시편10 나희덕 - 천장호에서 얼어 붙은 호수는 아무 것도 비추지 않는다 불빛도 산그림자도 잃어버렸다 제 단단함의 서슬만이 빛나고 있을 뿐 아무 것도 아무 것도 품지 않는다 헛되어 던진 돌멩이들, 새떼 대신 메아리만 쩡 쩡 날아오른다 네 이름을 부르는 일이 그러했다 2023. 6. 30. 신춘희 - 선암수변공원에서 2023. 6. 30.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