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5595 의성, 안동, 청량산 경북 북부 나들이(20250420) 4 다시 79번 국지도 일직점곡로로 들어와 나아가는데 이내 길 건너편으로 고풍스런 한옥 건물들이 시선을 끈다. 그리고, 곧 와 를 알리는 안내판이 보였다. 적당한 곳에 차를 세워 두고 천(안망천) 건너편으로 보이는 외딴 건물을 향해 나아갔다. 사실 차를 타고 오면서 천 건너편으로 이 건물 전의 옛 건물이 나의 시선을 끌었는데, 그 건물은 또 어떤 곳인지 궁금했다. 이 도로는 처음으로 타는 듯한데 안동에 옛 유적이 많이 남아 있다는 걸 실감했다. 이 단촐한 건물은 조선 시대 학자인 김근을 추모하기 위한 공간이라고 한다. 그런데 '생담'이라는 어휘는 생경하다(현판의 글자도 읽어내기 힘들다). 이 부근 마을이 귀미리라고 하는데, 그 이름 역시 흥미롭다. 이 건물 뒤쪽 언덕에 있는 귀암정사로 올라가는 길은.. 2025. 4. 26. 김기림 -- 기상도 - 세계의 아침 비눌돋힌해협은배암의 잔등처럼 살아났고아롱진 아라비아의 의상을 둘른 젊은 산맥들. 바람은 바닷가에 사라센의 비단폭처럼 미끄러웁고오만한 풍경은 바로 오전 7시의 절정에 가로누웠다. 헐덕이는 들 우에늙은 향수를 뿌리는교당의 녹슬은 종소리.송아지들은 들로 돌아가려무나.아가씨는 바다에 밀려가는 윤성을 오늘도 바래보냈다. 국경 가까운 정거장.차장의 신호를 재촉하며 발을 구르는 국제 열차.차창마다'잘 있거라'를 삼키고 느껴서 우는마님들의 이즈러진 얼골들.여객기들은 대륙의 공중에서 티끌처럼 흩어졌다. 본국에서 오는 장거리 라디오의 효과를 실험하기 위하야쥬네브로 여행하는 신사의 가족들.산판. 갑판. "안녕히 가세요." "다녀오리다."선부들은 그들의 탄식을 기적에게 맡기고자리로 돌아간다. 부두에 달려 팔락이는 오색의 테잎.. 2025. 4. 26. 지실못[경북 안동시 일직면 망호리](20250420) [소개] 지실들길 옆 소류지로 제방이 잘 정비되어 있다. 2025. 4. 25. 의성, 안동, 청량산 경북 북부 나들이(20250420) 3 소호헌, 권정생동화나라, 안동상여집, 지실못 내비의 인도에 따라 5번 국도 경북대로를 타고 내려오다 좌회전해서 79번 국지도로 들어서자 남쪽으로 고풍스런 한옥들이 보여 내비를 보니 이었다(나는 '소호현'으로 잘못 읽었다). 어떤 곳인지는 몰라도 핸들을 그쪽으로 틀었다. 날은 잔뜩 흐렸지만 다행히도 비는 내리는 둥 마는 둥 했다. 그냥 한 번 들러본 곳인데 보물로 지정된 유서깊은 곳이다. 건물 아래 돌로 축대를 쌓은 것 외에는 특이한 점은 없으나, 기둥과 주춧돌이 세월의 흔적을 느끼게 했다. 소호라는 이름은 "고려시대 정4품 벼슬을 지낸 소씨가 살았다는 뜻의 '소'와 서쪽에 큰 호수가 있다는 뜻의 '호'가 합쳐진 지명에서 비롯되었다(여행생각). 에서 300미터 떨어진 곳에 과 로 유명한 권정생의 가 있다고 해서 그쪽으로 달려가 보았으나, 안으로 들.. 2025. 4. 25. 이전 1 2 3 4 ··· 139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