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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 장난으로 시를 쓰지 않겠다는 맹세 2025. 3. 24.
장박원(85) -- 자화상 잠 못 이루는 꽃잎바람이 불매 뒤척이다피멍 든 하늘 가운데 서성이다가 폐부가 찢겨졌다.끓던 혈류가 멈추고석상처럼 눈감는다.골수에 묻혀진 분노의 가녀린 살덩이 우주와 단절된 하나의소우주. 원심의 끝닿은 데 없는 기다림눈감고 사랑하는 맹목 석양 향해 고즈넉이 서서탄생과 죽음이 섞갈려 부는심장의 고동 소릴 듣는다. 2025. 3. 24.
장박원(85) -- 구름 낀 산을 바라보며 구름이 떠가는 산을 바라보면떠나 버린 사람이 생각난다. 희뿌연한 구름 사이로두 산이 서로 겹쳐져 앞서 떠났던 그와뒤따르는 나의 모습처럼슬프게 서있다. 그날의 모든 사연은 한낱 허전한 메아리    이란환상에 움직였던순간 순간의 사랑만한 열별.  모두가 삶을 뚫고 지나는시간 속에서서리 내린 겨울 창의 촉감처럼시리도록 차가워지리니 다시 겹쳐진 산,젖은 구름 사이로 지나는두 봉우리 산일 뿐이다. 2025. 3. 23.
김우창. 문학의 즐거움과 쓰임. <문학의 지평>. 고려대. 1984. [발췌]3) 즐거움의 궁극적인 형태는 그저 즐겁다는 것이다. 그것은 그 자체로서 하나의 가치이다. 우리는 그 자체로서의 즐거움의 모습을 예술작품에서 발견한다. 4) 근본적인 의미에 있어서 삶의 목적에 부합한 것은 그러한 목적에 관계 없는 즐거움의 형태를 띠기 쉽다.-) 즐거움과 공리적인 효용이 별개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발견5) 이상적 상태에서 사람의 행동은 그것 자체로 즐거울 수 있으며, 동시에 삶의 기능과 보람을 높이는 것이 될 수 있다. -) 미국의 정신분석학자 브루노 베텔하임은 아이들이 동화에서 발견하는 것은 그들이 살아가는 데 부딪치는 실제적 또는 심리적 상황을 이해하고 극복하는 데 필요한 암시들. -) 이야기 - 문제의 해결에 필요한 어떤 태도. 감성의 세련(훈련)8) 발터 벤야민 - 이야기.. 2025. 3.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