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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여는 말

삼십 분 글쓰기

by 길철현 2017. 5. 18.


170518 - 1020


현실을 직시한다. 왜? 살아남기 위해서? 거대한 혼돈 앞에서, 혹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앞에서, 실낱같은 실마리 하나를. cliche.

다시 원점으로.

세계는 어떻게 변할 것인가? 현재의 환경 오염 문제에 우리는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가? 요즈음 우리를 가장 괴롭히고 있는 미세 먼지의 문제만 보더라도 우리의 환경이 얼마나 열악해졌는지를 절감하게 하지 않는가? 나의 생명이 다 할 때까지는 그래도 지구는 살만한, 혹은 견딜만한 곳으로 남을 것인가?

앞으로 남은 시간 난 어떻게 호구지책을 할 것인가? 지난 두어 달, 나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잃어가는 가운데, 아무리 해도 아무 것도 안 된다는 무력감이 점점 더 확대되어 온 듯한데, 이제 다시 한 번 도전할 힘이 생긴 것인가? 반복되는 삶의 패턴, 그 와중에 뭔가를 조금이나마 그래도 배우는가? 컴퓨터에서 인공지능으로. 세상은 쫓아가기도 힘들게 변해가고. 나는 그 변화의 바퀴에서 떨어져 나간 것에 아직도 매달리고 있는 그런 느낌. 도태.

지나친 자기 비하,에 맞서는 길은 자신의 고유성의 주장? (비록 그것이 상징계적 질서, 즉 사회적인 패배를 의미할 지라도)


지난 두어 달 동안의 침체를 역으로 생각해서 휴식이라고 명명하자.

이 사회 속에서 나의 자리를 마련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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