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고통을 알아버렸고
죽는다는 것
아무리 해도 물릴 수 없는 한수를 이미 두어버렸으며
두 발을 딛고 서 있는 곳이
살얼음판, 빠져나올 수 없는 수렁
일 수도 있다는 느낌에서 벗어날 수도 없어
천근만근 두 다리로 허공을 부유하는 듯한
무력한 아버지와 가출한 엄마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버린
구원을 찾아 잡은 밧줄이
손가락을 뭉텅 베어버리는 시퍼런 칼날
사과 속에 든 독
안식을, 잠을 잃어버린
이미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고통을 알아버렸고
죽는다는 것
아무리 해도 물릴 수 없는 한수를 이미 두어버렸으며
두 발을 딛고 서 있는 곳이
살얼음판, 빠져나올 수 없는 수렁
일 수도 있다는 느낌에서 벗어날 수도 없어
천근만근 두 다리로 허공을 부유하는 듯한
무력한 아버지와 가출한 엄마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버린
구원을 찾아 잡은 밧줄이
손가락을 뭉텅 베어버리는 시퍼런 칼날
사과 속에 든 독
안식을, 잠을 잃어버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