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의 초대 2
--<첨밀밀>
아, 달콤하군요. . .
그대의 부드러운 손길
이슬 맺힌 잎사귀에 내리는 햇살처럼
눈물 젖은 내 뺨을 어루만집니다
아, 달콤하군요. . .
그대의 환한 웃음
봄바람 속에 피어나는 꽃처럼
내 가슴 터질 듯 벙글어 오릅니다
언제였던가요 그 부드러운 손길
어디였던가요 그 환한 웃음
멀고 먼 길을 돌고 돌아
내 앞에 다시 선 그대
(2000년 5월 14일)
(2000년 11월 13일 수정)
*이 시는 영화와 같은 제목인 등려군의 노래 <첨밀밀>에 전체적인 구도를 빚지고 있다. 특히 ‘봄바람 속에 피어나는 꽃처럼’은 노래의 구절을 그대로 차용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