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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영화에의 초대 2 -- <첨밀밀>

by 길철현 2016. 4. 14.

 

영화에의 초대 2

           --<첨밀밀>

 

 

아, 달콤하군요. . .

그대의 부드러운 손길

이슬 맺힌 잎사귀에 내리는 햇살처럼

눈물 젖은 내 뺨을 어루만집니다

 

아, 달콤하군요. . .

그대의 환한 웃음

봄바람 속에 피어나는 꽃처럼

내 가슴 터질 듯 벙글어 오릅니다

 

언제였던가요 그 부드러운 손길

어디였던가요 그 환한 웃음

멀고 먼 길을 돌고 돌아

내 앞에 다시 선 그대

                  

(2000년 5월 14일)

(2000년 11월 13일 수정)

 

*이 시는 영화와 같은 제목인 등려군의 노래 <첨밀밀>에 전체적인 구도를 빚지고 있다. 특히 ‘봄바람 속에 피어나는 꽃처럼’은 노래의 구절을 그대로 차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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