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와 나 함께 하는 날
눈이 부시게 푸르른 하늘이기를
순백의 양 떼 푸르름을 더하는
하지만 먹구름 우중우중 찌푸린 하늘이라도
환한 웃음으로 그대 손잡으리라
천둥과 번개 몰아쳐 그대 모습 지우고
콧잔등까지 차오르는 폭우 아니라면
사랑을 불러 그대와 함께 하리라
그대와 나 손 맞잡은 곳
계곡물 돌돌돌 바위틈을 휘감아
그대와 내 가슴을 흐르는 호롯한 산길이기를
나무와 꽃들이 사이좋게 늘어서서
그대와 나의 만남을 축복하는
하지만 욕설 튀는 시장 바닥이라도
숨이 숨을 막는 지옥철 안이라도
사랑을 불러 그대를 잡으리라
(19981118)
(19990317)
사랑을 불러
--H에게
그대와 나 함께 하는 날
눈이 부시게 푸르른 하늘이기를
순백의 양떼 푸르름을 더하는
하지만 구름 우중우중 찌푸린 하늘이라도
환한 웃음으로 그대 손잡으리라
천둥과 번개 몰아쳐 그대 모습 지우고
콧잔등까지 차오르는 폭우 아니라면
사랑을 불러 그대와 함께 하리라
그대와 나 손 맞잡은 곳
계곡물 돌돌돌 바위틈을 휘감아
그대와 내 가슴을 흐르는 호롯한 산길이기를
나무와 꽃들이 사이좋게 늘어서서
그대와 나의 만남을 축복하는
하지만 욕설 튀는 시장 바닥이라도
숨이 숨을 막는 지옥철 안이라도
사랑을 불러 그대를 잡으리라
(98년 11월 18일)
(99년 3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