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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들·용어

Kristeva. 크리스테바 - 언어과정은

by 길철현 2016. 6. 15.


언어과정은 기표와 기의 사이가 임의적이거나 간극을 갖는다기보다는 근본적 차원에서 양자가 혼융되어 있는 모습


(Language process has features of the mixture of the signigying and the signified in fundmental levels rather than those of random or

cleavage between them.)

(Kristeva. chora. abjection). [조규형. 탈식민. 161]


... 몸의 문제를 다루는 문학이론으로는 시적 언어의 힘을 상징계(the symbolic)와 기호계(the semiotic)의 긴장관계로 본 크리스테바의 시학이 대표적인 예이다. 크리스테바의 상징계는 언어적 세계이고 기호계는 언어 내면의 육체계(the somatic)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그녀에 따르면 '언어과정은 기표와 기의 사이가 임의적이거나 간극을 갖는다기보다는 근본적 차원에서 양자가 혼융되어 있는 모습'을 보여 준다. 가령 음소에는 리듬과 억양 그리고 육체의 본능적 충동과 욕망이 내재해 있다는 것이다. 음소는 확연한 의미단위가 되면서 상징계에 속하게 된다. 하지만 이 동일한 음소는 운율과 억양의 반복에 관여함으로써 의미로부터 독립하려는 경향을 띠미 본능적 욕망의 몸에 근접한 기호계적 성향을 갖는다. 이 공명하는 자질은 이미 단순한 음소나 상징체계에 머물지 않고, 그것과 언어체계와의 관계가 마치 0과 1 사이의 알 수 없는 어떤 자리에 속하는 것과 같은 관계를 갖는다고 말할 수 있다. 어떻든 음소가 속한 체계는 이러한 무정형과 혼융을 특징으로 한다(Desire in Language 135). 크리스테바의 이론적 개념 가운데 하나인 '코라'(chora) 혹은 '배제물'(abjection) 역시 상징계와 기호계가 분리되지 않은 역동적 상태, 한층 몸에 가까운 영역을 지칭한다고 할 수 있다(Revolution in Poetic Language 25-26).  [탈식민 논의와 미학의 목소리 161- 62] (고려대 출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