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울창한 나무로 둘러싸여 있는 소류지. 저수지로 들어가는 길을 찾는 것이 쉽지 않은데, 외딴집(731-12) 오른편으로 풀이 무성하게 자라있는 곳을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면 오히려 길이 또렷하다.
(탐방기) 탁구를 치고 난 뒤 잠시 짬이 나서 나는 가창면의 소류지를 탐방하기로 하고 앞산터널을 지나 30번 국지도를 달렸다. 냉천은 초등학교 시절 아버지, 동생들과 함께(엄마는 없었던 것 같지만 확실하진 않다) 버스를 타고 와서, 신천 개울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또 같은 날인지 아니면 친구들끼리 놀러 갔는지 불확실하지만 [냉천 자연공원]인지에 들어가 동물들?을 보았던 추억들이 있는 곳이다. 지금의 [허브 힐즈]가 예전의 [자연공원]인 모양인데 45년 전의 기억을 소환하는 일은 수월치 않다.
그런데, 냉천지는 차에 내장된 지니맵에도, 휴대폰의 카카오내비에도 뜨지 않았고, 카카오맵의 안내를 받아 [할매집식당]에서 우회전하여 골목으로 들어갔는데 길은 이내 끝나고 어디로 가야할 지 알 수가 없었다. 외딴집(731-12) 왼편으로 산으로 이어지는 길이 보여 그쪽으로 들어가야 하나 하다가, 외딴집에서 사람들이 나와서 저수지 가는 길을 물으니 오른편으로 들어가라고 했다. 풀이 무성하게 자라나 있어서 들어가기가 좀 망설여졌지만 긴 바지를 입고 온 덕을 봤다. 뱀을 조심하면서 안쪽으로 들어가니 안쪽은 오히려 길이 또렸했다.
나무들이 저수지를 둘러싸고 있었고, 이 소류지에는 찾는 이도 별로 없는 듯했다.
저수지 옆쪽에는 아주 단정하게 가꾼 묘가 두 기 놓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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