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계속] 여름해가 길어서 [탐진호]를 벗어나도 아직 빛이 좀 남아 있어서 부산면의 [거동지]도 찾아보았다. 이 소류지엔 마름인지가 가득 덮여 있어서 전체적으로 지저분한 인상이었다.
해가 아직도 남아 있어서 마지막으로 [양촌제]도 찾아가보았다. [거동지]보다 좀 큰 이 소류지는 수초가 없어서 저수지 자체는 깔끔했으나 제방은 풀이 무성하게 덮고 있어 들어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장흥 읍내로 들어오자 드디어 시내의 불빛과 함께 밤이 찾아오고 있었다. 나는 낮에 이곳에 들렀을 때 점 찍어둔 [안] 호텔로 들어갔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프런트로 가려는데 직원인지가 식사를 하러 가는 길이었는지 스탠다드룸은 다 나가고 트윈룸이 하나 있다고 했다. 가격을 물어보니 8만원이라고 해 좀 비싸긴 하지만 그냥 묵기로 했다. 짐을 풀고 샤워를 한 뒤 저녁을 먹으러 시내로 나갔다. 족발 정식을 파는 곳이 있어서 거기서 먹기로 했는데 들어가 보니 손님이 꽤 있어서 포장을 하기로 했다. 잠시 산책을 하며 맥주를 두 캔 산 다음 찾으러 갔더니 아직 준비가 안 되어 있어서 기다려야 했다. 호텔에서는 냄새가 심하게 나는 음식물을 취식하지 말라는 경고문(특히 홍어회)이 붙어 있어서, 족발은 어디에 들어가는가 약간 긴장을 했다. 식사를 하면서 맥주를 좀 마신 뒤 다시 호텔 밖으로 나가 시내와 탐진강 변을 거닐며 하루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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