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청주를 대표하는 저수지인 명암저수지 인근에 있는 이 저수지는 유료 낚시터(이정골낚시터)이다. 전형적인 계곡형 저수지로 규모는 작지만 유료 낚시터답게 수질 관리에 애를 쓴 덕택에 물이 맑고, 주위 환경도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다. 저수지 상부로는 것대산이 그 푸르름을 뿜어내고 제방 아래로는 청주의 아파트 단지가 보여 이곳이 시 외곽임을 잘 보여준다.
[탐방기] 이 저수지는 2년 전 이미 어둠이 깃들고 난 다음에야 찾았다. 좁은 골목길을 지나 이내 산길로 들어섰고 내비에서는 길이 끊어진 것으로 나왔다. 내 앞을 가로막고 있는 산이 무섭기까지 해서 서둘러 사진을 찍고 돌아나왔다.
이번에 들렀을 때에는 저수지 왼편 길(순환로 1594번길)로 들어갔는데 길은 끊어진 것이 아니라 네이버 지도처럼 이어져있었다. 차를 저수지 상부에 세워 두고 천천히 저수지를 시계 방향으로 한 바퀴 돌았다. 유료 낚시터답게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방갈로 형 좌대는 1박에 기본 10만 원이라고 적혀 있었다. 사로 때문에 제방으로 곧바로 접근할 수가 없었으나 누군가가 걸어간 좁은 길을 따라 내려가니 다리가 나왔다. 제방으로 올라가는 길은 따로 없고 가팔랐지만 그래도 올라가는 데에는 문제가 없었다. 제방에서 봤을 때 저수지 왼편으로는 길이 없어 보였으나 제방 끝까지 가보니 취수시설로 이어지는 아주 좁은 길(이 길은 누가 만든 것인가?)이 있어서 가보았더니 다소 위태롭고 이용하는 사람이 없어서 낙엽이 두텁게 깔려 있긴 해도 나아갈 수는 있었다. 그런데, 어처구니 없게도 그 길을 다 빠져 나오자 들어오면 안 된다는 표지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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