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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호수행

광혜저수지[두메저수지, 두메낚시터, 경기 안성시 죽산면 두교리](20220529)

by 길철현 2022. 5. 30.

[소개] 1988년에 조성되었으며 만수면적은 50헥타르이다. 저수지 상부에는 칠장산과 칠현산 등이 병풍처럼 자리하고 있으며, 저수지 전체 모양도 굴곡이 많아서 개성이 있다. 이 저수지의 가장 두드러진 강점은 어떤 저수지에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물이 맑고 풍광이 좋다는 점이다. 이 저수지는 두메저수지, 두교리저수지로 불리기도 하며, 두메낚시터가 운영되고 있어서 강태공들이 즐겨찾는 곳이기도 하다. 둘레길은 따로 마련되어 있진 않으나, 제방과 제방을 기준으로 저수지 오른편으로는 저수지를 따라 어느 정도 걸을 수 있다. 저수지 상부 칠현산 중턱에 있는 칠장사는 국보와 다수의 보물이 있는 유서깊은 곳으로 석남사와 함께 안성을 대표하는 사찰이다. 광혜라는 이름은 이곳이 행정구역 상으로는 안성시에 속하지만 생활권으로 보자면 진천군의 광혜원면과 가까워 붙여진 이름이다. 안성에는 고삼저수지, 금광저수지를 비롯하여, 용설저수지, 마둔저수지, 미산저수지 등 아름다운 저수지들이 많은데, 이 광혜저수지도 그 저수지들에 뒤지지 않는다. 

 

[탐방기] 서울에서 대전에 있는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에 원래는 [오창저수지]를 찾을 생각이었으나, 가는 중간에 이 저수지가 크게 내비에 떠 들렀다. 안성과 진천 모두 낯선 곳은 아니었으나 안성의 동남쪽 끝에 위치한 이곳은 낯선 곳이었다. 중간에 세종에 있는 후배도 잠시 만나기로 한 탓에 시간이 빠듯하여 안타깝게도 여유를 갖고 저수지를 둘러볼 수는 없었다. 공터에 차를 세우고 널찍한 제방에 먼저 올랐다가 제방을 기준으로 저수지 오른쪽을 따라서 두메교까지 갔다가 돌아왔다. 제방 쪽에서 보았을 때 알록달록한 뭔가가 저수지를 가로질러 놓여 있어서 처음엔 오리배인가 했으나, 다가가 보니 수상 낚시터 위에 놓인 파라솔들이었다. 물이 맑고 주위 풍광이 눈을 싱그럽게 해주는 그런 곳이었다. 칠장사가 있다는 것도 글을 쓰면서 알게 되었는데 언젠가 한 번 찾아가볼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 

진천지사에서 관리하고 있다.
위로 보이는 산이 칠현산

 

제방 아래쪽 풍경
광선초등학교
인하풀로지

 

 

수상 좌대로 손님을 실어나르는 배
두메낚시터
두메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