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상궁저수지는 해방 전 해인 1944년에 조성되었으며 만수면적은 67.9헥타르이다. 2010년부터 15년 사이에 대대적인 둑 높이기 공사를 해서 저수량과 만수면적이 배 가까이 늘어났다. 둑 높이기 공사 이후의 저수지 모양은 아직 지도에 반영되지 않아 '산척상궁로' 한 쪽에만 저수가 있는 것으로 나오지만 위성 지도가 보여주듯, 다른 쪽에도 상당한 규모의 저수지가 형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바꿔 말해 저수지는 원래 저수지 부분, 견우교 건너 편과 윗부분, 직녀교 건너 편 부분, 이렇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아래 위성 지도 참조). 원래 저수지 부분에는 둘레길도 마련되어 있는데, 제방과 제방을 기준으로 왼쪽 편에는 산 속에 길이 있으며, 저수지 상부와 오른 편도 데크길은 아니지만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물이 맑고 저수지의 확장으로 원래의 흔한 일자형 모양에서 벗어나 어디에서도 보기 드문 세 개의 저수지를 모아 놓은 듯한 독특한 느낌을 준다. 유료 낚시터가 운영되고 있지는 않으나 낚시인들이 즐겨찾는 곳이기도 하다. '궁'이라는 지명은 이 지역 뒷산의 모양이 활을 연상시킨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탐방기] 보청저수지에 들렀다가 내비에 이 저수지와 비슷한 크기의 저수지가 있는 것으로 나와 찾아보았다. 그런데 보청대로(25)에서 산척상궁로(575)로 들어서기 전에 안내판에 이 저수지가 적혀 있어서 이 지역에서는 이름 있는 저수지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상궁저수지에 도착하려면 1킬로 가까이 남았고, 지도상에는 분명 땅으로 표시된 곳에 상당한 규모의 저수지가 있어서 나를 의아하게 했다. 새로 생긴 저수지라 아직 지도에 반영되지 않은 것인가 하는 생각도 했다. 나의 궁금증은 견우교에 이르러서야 해결이 되었는데 상궁저수지가 확장되어 제방을 기준으로 견우교 오른쪽과 위쪽으로도 물이 차오른 것이었다. 신궁갈티길을 따라 신궁리 쪽으로도 물이 많이 차올랐다. 그래서 예전의 도로들은 저수지 아래로 수몰된 것도 몇 개 있었다. 직녀교 오른쪽도 물이 많이 차올랐는데, 세촌길 옆으로 상당히 길게 저수지가 형성되어 있었다. 직녀교에서 바라본 이 부분은 자못 신비한 느낌을 주었다. 제방으로 가서 안내문을 보니 2010년에서 15년(14년에 끝난 것 같기도 하다) 사이에 둑 높이기를 해서 원래 저수지보다 두 배 가까이 커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물이 맑고 원래의 단순한 일자형 저수지에서 세 개의 저수지를 한 곳에 모아놓은 듯한 독특한 모양을 띄게 되었다. 유료 낚시터가 운영되고 있지는 않은 듯한데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꽤 눈에 띄었다.
저수지 상부에 새로 조성된 하궁리로 들어가 차를 세우고 잠시 산책을 했다. 펜션이 몇 채 눈에 띄었고 카페도 있었는데, 어느 집에선가 다리가 짧은 닥스훈트 종으로 보이는 개가 요란스럽게 짖으며 쫓아 나와 잔뜩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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