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이야기/호수행

광주호[전남 담양군 가사문학면 학선리, 고서면, 광주 북구](20220928-1)

by 길철현 2022. 10. 4.

[소개] 전남 담양군의 가사문학면과 고서면, 그리고 광주 북구에 걸쳐 있는 광주호는 담양호, 나주호, 장성호와 함껴 영산강 유역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농어촌 공사에서 조성한 호수이다. 1976년에 준공되었으며 만수면적은 186헥타르로 4개의 호수 중에서는 규모가 가장 작다. 하지만 '광주호는 무등산 아래에 위치하여 주변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룬 호반 휴양지'이다. 또 '어족이 풍부해 낚시터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2006년에는 저수지 상부에 '광주호 호수생태원'이 개장하여 자연생태학습장이자 휴식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광주호 인근 지역은 가사 문학의 대가인 송강 정철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식영정을 비롯하여, 소쇄원, 환벽당, 취가정, 독수정 등의 정자가 자리하고 있어 같이 찾아보면 좋다. (작은따옴표 부분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 인용)

 

[탐방기] 아마도 한 20년 전?에 이 호수를 찾은 적이 있었는데 크다는 것 외에 별다른 감흥을 느끼진 못했다. 광주 북쪽에 위치하고 있지 않나 했는데, 좀 더 정확하게 이야기하자면 동북쪽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 광주호의 남쪽으로는 무등산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도 이번에 알게 되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나를 놀라게 한 것은 이 호수를 관리하는 곳에 농어촌공사라는 사실이었다(나는 호자가 들어간 곳은 수자원공사에서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꼭 그런 것도 아니었다. 이 광주호뿐만 아니라 담양호, 장성호, 나주호도 농어촌공사에서 관리한다는 걸 알고 상당한 혼란이 왔다). 그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아래 사진을 찍고 난 다음이었다. 별 생각없이 관리소 건물을 찍었는데 농어촌공사라고 적혀 있는 걸 보고 내가 갖고 있던 생각들이 오류라는 알게 된 것이었다. 

 

어쨌거나 나는 가사문학로(887)를 따라 올라가면서 사진을 찍었는데(제방 쪽으로의 접근은 금지되어 있었다) 사진을 찍을 만한 곳을 찾기가 어려웠다. 거기다  호수 상부에 있는 '한국가사문학관'과 '식영정'에 들른 다음에는 배도 출출하고 해서 식당을 찾는다는 것이 멀리 화순까지 가게 되었다. 그래서 거의 날이 저물 무렵에야 이 호수로 다시 돌아올 수 있었다. 

 

[가사문학로(887)에서]

 

멀리 무등산이 보인다

시간이 너무 늦어 광주호 호수생태원으로는 들어가지 못하고 덕의길을 따라 데크길과 가까운 곳으로 차를 몰았다. 예상과는 달리 이쪽에서는 데크길로 들어갈 수 없었으나, 염치불구하고 넘어가는 수밖에 없었다. 한 5백 미터 정도 데크길을 따라 걸으며 호수를 담아 보았다. 

[호수 오른쪽 데크길을 따라 걸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