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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여행이야기

명량 해상 케이블카, 울돌목 주변(20220930-4)

by 길철현 2022. 10. 11.

[탐방기]

세 번째로 찾은 진도였는데, 이번 여행의 주목적지는 동석산이었다. 그 전에  지난번에 그냥 지나쳤던 '명량 해상케이블카'를 타보기로 했다.

 

진도대교를 건너 망금길을 올라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나니 바위 봉우리가 우뚝 솟아오른 산이 보였는데, 독굴산(노적봉)이라고 나왔다. 이 산은 노적봉이라고도 불리는데 이순신 장군이 볏짚을 둘렀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목포의 노적봉 이야기가 여기서도 되풀이 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케이블카를 타기 전에 주변을 둘러보며 사진을 찍었다. 진도타워와 '명량 해상케이블카'는 망금산 정상에 위치하고 있어서 둘레길을 걷는 것도 좋을 듯했지만 며칠 강행군으로 지친 몸이라 사진만 찍었다. 

독굴산
진도-해남 사이 바다
현도와 녹도
진도대교
진도타워
울돌목 앞바다와 이충무공 승전공원의 이순신 동상

크리스탈 칸은 원래 만 7천 원이었지만 축제 기간이라  3천 원 할인을 받고 케이블카를 끊었다. 이날(9월 30일 금요일)부터 해남과 진도에서 축제를 시작해서 내가 방문했을 때는 11시 반 경이라 준비자들만이 부산했지만(해남쪽에는 이미 사람들이 많았다) 오후로 들면서는 사람들이 몰려들 듯했다. 

해남 쪽에 도착. 이곳에 들어가볼까 하다가 그냥 패스.

'우수영 국민관광지'에서 울돌목 해변으로 내려가 보았다.

우리 나라 영화사에서 최대의 관객을 동원한 '명량'을 본 것이 8년 전의 일이라 그 내용은 잘 기억이 나지 않았지만(이곳에 다녀온 후 다시 한 번 '명량'을 보았다) 계곡의 급류를 연상시키는 울돌목의 거센 물살을 보는 순간, 바닷물이 이렇게 빨리 흐른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였고, 또 중과부적의 상태인 전투에서 기적적인 승리를 거둔 그 역사의 현장에 와 있다는 것이 새삼스레 실감이 났다. 

 

 

해남쪽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다시 진도쪽으로 넘어왔다.

관객은 아직 없고 한창 공연 준비중.

'진도 타워'에도 들렀는데, '명량 해상케이블카'를 이용한 사람은 무료라고 해서 표를 고이 간직하고 있었더니, 축제 기간 동안에는 무료 입장이라고 해서 나를 허탈하게 했다. (이틀 전 '가사문학관' 표를 가지고 있으면 소쇄원에 들어갈 때 입장료를 할인받을 수 있었는데 그걸 몰라 혜택을 누리지 못했다.)

진도타워에서 나와 만금길을 따라 가다가 명량대첩로에서 좌회전을 했다. 축제를 준비하는 차들로 분주했고,  진도휴게소에서 돌아나와 영화에 나왔던 해안바위를 구경하러 갔다. 

해안바위, 영화에서 볼 때와는 달리 평범한 바위였다.
피섬
진도타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