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서울특별시 강북구 우이동에서 발원하여 성북구 석관동 중랑천으로 합류하는 지방하천. 하천의 길이는 8.51km이다.
[탐방기] 전날 탁구 모임에서 운동도 꽤 많이 했고 또 약간 과음을 하기도 해서 이날은 힘든 몸을 추스릴 겸 서울 집 바로 옆에 있는 우이천을 걸어보기로 했다. 내가 늘 즐겨찾는 장소이지만 천변 산책로를 따라 우이동까지 걸어가 본 것은 오래 전에 딱 한 번 뿐이었다. 그때만 해도 산책로가 완성이 안 되어 우이동으로 올라가니 좀 어수선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가벼운 마음으로 소니 RX100IV를 들고 나섰는데 천을 가로지르는 다리와 원경의 북한산의 인수봉, 백운대, 만경대를 중심으로 찍을 것이 많아서 흥미로웠고, 월계2교에서 북한산우이역까지 두 시간이 넘게 걸렸다. 일부 구간에서는 도봉산의 만장봉, 성인봉, 자운봉과 오봉도 보였다. 이 밖에도 우이천의 자랑은 가까운 북한산에서 발원한 물이라 상당히 맑다는 점이다. 다음번엔 아마도 20년 전쯤에 한 번 찾았던 우이령 길도 걸어보고 싶다.
걷다 보니 천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중심으로 사진을 찍으면 좋을 듯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부터는 천변이 아니라 도로를 따라 난 산책로이다.
오래 전 이 부근까지 걸어왔을 때 천변 산책로는 중단되었고 길이 없는 곳을 좀 걷다가 돌아나왔는가 그랬다.
이 길이 어디로 이어지는지 자못 궁금하기도 했다.
석천교를 건너, 성원아파트 옆 산책로를 따라 나아갔다.
산책로의 끝에서 만난 곳은 [북한산우이역]이자, 도선사, 백운대로 올라가는 등산로 초입이었다.
우이령 쪽으로 가보니, 조선 호텔이 들어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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