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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호수행

봉선저수지 두 번째[동부저수지, 충남 서천군 시초면 봉선리, 마산면 벽오리](20220826-8)

by 길철현 2022. 11. 17.

[소개] 동부(봉선)저수지는 1926년에 조성되었으며 만수면적이 211헥타르(244헥타르 농어촌공사)에 이르는 대형 저수지이다. 이 저수지의 특이한 점 중 하나는 제방이라고 부를 만한 곳이 없다는 점이다(삼일로 옆 좁은 구간에 제방이 있긴 하지만 저수지의 규모를 생각할 때 100m도 안 되는 이 제방은 무시할 만하다). 긴 제방을 설치할 필요가 없었던 까닭은 저수지 주변의 야산들이 자연스럽게 제방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서천군에서는 전체 11km에 달하는 봉선저수지 둘레길을 조성해 나가고 있는데, 일부 구간은 이미 완공되었다(물버들길로 명명된 코스를 따라 저수지를 한 바퀴 돌 수 있다. ▶코스 : 벽오리 물버들 방문자센터→소야리→삼월리→부엉바위→봉선리→후암리→벽오리(12.5㎞, 3시간 15분 소요)).

 

[탐방기] 2년 반 정도 전인 2019년 12월에 이 저수지를 찾았을 때의 느낌은 별로 좋지 않았다. 당시 저수지 북쪽 신봉리 쪽에서 저수지를 조망했는데 시간이 늦은 데다 미세먼지 때문에 조망이 그다지 좋지 못했고, 또 물도 맑지 않았기 때문이다. 거기다 조류독감 때문에 둘레길을 걷는 것도 금지되어 있어서 크기는 하지만 멋은 없는 저수지라는 인상을 받았다. 

 

하지만 이날 조금 늦은 시각(오후 5시) 저수지 남쪽 삼월리 쪽으로 접근해서 받은 인상은 예전의 안 좋았던 인상을 지우기에 충분했다. 끝을 알 수 없는 저수지가 짙푸르게 펼쳐져 있었다. 서천군에서는 전체 11km에 달하는 봉선저수지 둘레길을 조성해 나가고 있는데, 일부 구간은 이미 완공되었다. 나는 차로 저수지를 한 바퀴 돌면서 일부 구간은 좀 걷기도 했다.  

삼일로에서. 삼월리, 저수지 남동쪽

- 서초동로168번길

삼일로에서 시초동로168번길로 들어서서
시간도 늦고 몸도 많이 지쳐 올라가보지 못했는데 이곳에서의 조망도 좋은 듯하다.
부엉바위에서 내려다 본 저수지. 캠핑여행자
수문과 물넘이, 봉천교에서
봉선교

- 시초동로254번길 

풍류 다음 글자들은 읽기 힘드네. 삼거리. (도원이구나.)

- 서초동로282번길

이 길로 들어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생태교를 건너 산책로를 좀 걸었다. 

물버들 생태탐방교
파이낸셜 뉴스

 

- 한마로(신봉리)

신봉리 웅당경로회관

- 삼일로247번길

한마로를 타고 내려왔다가 다시 삼일로로 들어간 뒤, 삼일로247번길을 따라 저수지 동쪽을 찾아보았다. 

이 정도 지점에서 차를 세우고 비포장도로를 따라 걸으며 사진을 찍었다.
서쪽 하늘이 옅은 붉은 색으로 물들었다.

봉선저수지를 재발견할 수 있어서 좋았고, 기회를 잡아 걸어서 한 바퀴를 돌아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