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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시

낙빈왕 - 거위를 노래하다(駱賓王 - 詠鵝)

by 길철현 2022. 12. 8.

거위를 노래하다

                             낙 빈 왕

 

거위야 거위야 거위야

굽은 목으로 하늘 향해 노래하네

흰 깃털 푸른 물에 떠다니고

붉은 발바닥으로 맑은 물결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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꽥, 꽥, 꽥,

굽은 목 하늘 보며 노래하네.

흰 털은 푸른 물에 둥실둥실,

붉은 갈퀴엔 맑은 물결 찰랑찰랑.

 

 

詠鵝

              駱賓王

鵝鵝鵝 
曲項向天歌 
白毛浮綠水 
紅掌撥清波 

 

[감상] 낙빈왕은 당나라의 시인으로 이 시는 그가 일곱 살 때 지은 것으로 알려진다. 어린아이의 시각에서 물에서 헤엄치는 거위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잘 담아내고 있는 동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