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위를 노래하다
낙 빈 왕
거위야 거위야 거위야
굽은 목으로 하늘 향해 노래하네
흰 깃털 푸른 물에 떠다니고
붉은 발바닥으로 맑은 물결 일으킨다
-----
꽥, 꽥, 꽥,
굽은 목 하늘 보며 노래하네.
흰 털은 푸른 물에 둥실둥실,
붉은 갈퀴엔 맑은 물결 찰랑찰랑.
詠鵝
駱賓王
鵝鵝鵝
曲項向天歌
白毛浮綠水
紅掌撥清波
[감상] 낙빈왕은 당나라의 시인으로 이 시는 그가 일곱 살 때 지은 것으로 알려진다. 어린아이의 시각에서 물에서 헤엄치는 거위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잘 담아내고 있는 동시이다.
'외국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폴 발레리 - 해변의 묘지 (1) | 2023.04.27 |
---|---|
파블로 네루다 - 시 (0) | 2023.04.19 |
소동파 - 금시(琴詩) (0) | 2021.11.05 |
Ralph Waldo Emerson - Brahma (0) | 2020.04.05 |
W. B. 예이츠 - 이니스프리의 호도(Yeats - The Lake Isle of Innisfree) (0) | 2020.02.10 |